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 호기심·상상력만 챙겨 오세요

기사입력 : 2018년03월13일 17:49

최종수정 : 2018년03월13일 17:50

기혜경 운영부장, 잭슨홍 작가, 유한나 큐레이터(왼쪽부터)가 13일 열린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현경 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일상에서 디자인 탐구가 시작된다.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펼쳐보는 장이 마련됐다.

13일 북서울미술관에서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혜경 북서울 미술관 운영부장, 디자이너 잭슨홍, 큐레이터 유한나가 참석했다.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전과 다른 방식의 어린이 전시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기혜경 운영부장은 "디자이너들이 사물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될거다. 잭슨홍 작가와 유한나 큐레이터가 굉장히 많은 노력과 고민, 연구를 거쳐 나온 결과물이니 재미있게 봐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장에서 설명중인 잭슨홍 작가와 유한나 큐레이터 <사진=이현경 기자>

유한나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발휘할 수 있는 호기심, 상상력, 자유로움을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전시"라며 "일상 속 사물을 재밌는 모습으로 조합했다. 원근법, 투상법, 실전에서 디자이너들이 도면을 구성할 때의 과정과 관점 등 디자이너적 요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슨홍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취미가 있는 전시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업이 가장 어렵다. 이해를 쉽게 시켜야 하고 교육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야하기 때문이다. 유한나 선생님과 많은 협의를 했고, 결국은 저의 어린 시절을 되짚어 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어렸을적 디자인을 경험하고 발전시킨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건 시각적 충격이었다. 시각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되, 그 전에 보지 못한 시각을 알아가고 새로운 원리를 느끼며 작동하는 구성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장 <사진=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를 감상하다보면 분명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물이 예상을 빗겨가는 즐거운 반전이 계속된다. 작가가 사물을 조금씩 변형해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던 연필이 어깨에 져야 할 만큼 크고 무거워지고, 무생물인 스패너에 색색깔의 팔과 꼬리가 달려있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사물이 원래 가진 속성과 맥락까지 같이 변하며 이전과는 다른 관계와 이야기를 지니게 된다. 그래서 작품에서는 연필을 관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마치 난쟁이처럼 연필보다 작고, 스패너는 공룡 혹은 도마뱀 같은 생명체가 된다. 세상에 없던 사물을 만들어내지 않고서도, 이미 알던 일상을 가지고 새로운 풍경과 이야기가 탄생한다.

잭슨홍은 디자인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답이 있는 미술 교육은 배제했다. 즐겁게 보고 내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기술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면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북서울미술관과 서울교육대학교간 업무협약 이후 첫 공동프로젝트다. 교대 교수·연구진이 워크북과 워크시트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어런이와 동반 보호자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여 풀어가도록 설계된 워크북은 작품을 미술·수학·과학 교육과정과 연결한 활동으로 풀어내고, 워크시트는 최근 교육계에서 각광받는 개념인 ‘공간지능’의 관점에서 구성됐다. 워크북은 전시를 보면서, 워크시트는 갤러리2에서 체험용으로 즐길 수 있다.

작가와 대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4월 중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개인별 온라인 접수로 신청하면된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