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미투 운동④ 문화예술계 추가 폭로·조민기 극단적 선택…개그·가요계로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문화예술계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조민기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미투 운동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과 or 폐쇄 or 강경대응…한재영, 조재현, 이해영 각양각색 대처
지난 4일 극단 신화의 대표 겸 연출가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고 난 후, 한재영은 5일 소속사 샘컴퍼니 측을 통해 "피해자에게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며 살겠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사과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한재영은 2차 사과문을 다시 발표하며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논란에 2차 사과를 했고, 배우 조재현은 수현재컴퍼니를 폐쇄했다. 이해영 감독은 성추행 의혹 게시자를 고소한 상태다.(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달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던 배우 조재현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를 폐쇄한다. 공연관계자에 따르면 수현재컴퍼니가 약속된 공연(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연극 '에쿠우스')만 진행하고, 이후 예정됐던 공연은 취소하면서 폐업 절차에 들어간다.

'동성 성추문 폭로글'에 연루됐던 영화감독 이해영은 5일 입장문을 통해 "(폭로글)게시자는 2년 전부터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접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며 "강압적인 방식으로 내 의사와 무관하게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6일 이해영 감독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게시자를 고소했다.

#계속되는 추가 폭로…고은, 남궁연, 김기덕, 조재현
고은 시인이 외신을 통해 성추행을 부행한 가운데, 지난 5일 박진성 시인이 자신의 SNS을 통해 추가 폭로했다. 박진성 시인은 2008년 한 대학 강연회 뒤풀이에서 고은 시인이 옆자리에 앉은 여성의 손, 팔, 허벅지를 만졌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고은 시인이) 지퍼를 열고 성기를 꺼내 흔들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12일 철거됐으며, 신작 출간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성추행 의혹이 계속해서 폭로되는 시인 고은, 드러머 남궁연, 영화감독 김기덕(왼쪽부터) <사진=뉴시스, 뉴스핌DB>

지난 7일 SBS 뉴스를 통해 드러머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섯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남궁연이 지압 치료를 해준다며 안마를 해줬고, 유사 성행위로 이어졌다. 거절하면 욕설이 날아왔고,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아 남궁연과의 일을 그만두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같은 날 JTBC '뉴스룸'에서도 남궁연의 성추행을 목격했다는 남자 목격자가 등장, "마사지를 해주고 탈의를 요구하는 것을 봤다. 휴대전화에 여성들 나체 사진이 담긴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남궁연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추행 및 성폭행을 폭로했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핑계로 여배우에게 잠자리를 요구하고, 성추행을 당한 내용,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조재현의 매니저에게 성폭행을 당한 내용 등이다. 김기덕 감독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측이 12일 김기덕 감독, 조재현 등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새롭게 번진 미투…개그맨 이씨, 심현섭,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 신웅
지난 6일 미성년자 시절 지상파 공채 개그맨 이모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미투는 개그계로 번졌다. 피해자는 "당시 18세였다"며 "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을 하다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씨는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교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개그맨 심현섭(왼), 트로트 가수 신웅 <사진=뉴시스>

이어 개그맨 심현섭도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1년 심현섭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론이 났고 이후 트라우마를 얻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심현섭은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다. 집행유예나 처벌을 받은 사안도 아니다.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미투 운동은 가요계에도 번졌다. 지난 8일 한 작사가가 트로트 가수 겸 음반 제작자 신웅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신웅은 "10여 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시간이 갈수록 좋은 감정이 더해져 불륜 사이로 지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불륜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피해자의 아들은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차 피해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억울해서라도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미투 본질 퇴색되나…배우 조민기 자살
지난달 20일 성추행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의혹을 받은지 18일 만인 지난 9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연이은 추가 폭로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던 조민기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조민기는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됐고, 출연 예정이던 OCN 새 주말드라마 '작은 시의 아이들'을 하차했으며, 청주대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또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조민기에게 한달간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9일 오후 사망한 故 조민기의 빈소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조민기는 12일 오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 김선진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A4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지만 유족의 결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을 통해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정도의 내용만 공개됐다.

故 조민기는 사건을 매듭짓지 않고 세상을 등졌고, 이 죽음으로 성추행 혐의 조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일부에서는 그의 죽음이 미투 운동 탓이라고 주장하며 미투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때문에 미투 운동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회에 만연하게 깔려있는 권력형 성범죄를 고발하고 정화하기 위해, 그의 죽음과 미투 운동은 별도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청·남부 곳곳 소나기…한낮 33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18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중부지방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는 경상권과 전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오고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18일은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모레 오후까지 소나기와 돌풍,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 [사진=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부내륙, 충북 남부 5~30mm다. 전북 남동부와 광주·전남은 5~30mm,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는 5~3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로 예상된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울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상된다.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울산 33도 ▲제주 32도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yuniya@newspim.com 2026-08-18 06:30
사진
美 30년물 국채금리 급등 5.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7일(현지시간)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맞물리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2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3bp 오른 5.3103%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안슐 프라단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경제지표는 장기물 국채 금리를 낮췄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30년물 국채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로 입찰됐고, 이후 금리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악화하는 재정 전망, AI에 따른 기업들의 장기물 채권 공급 확대, 가격에 민감해진 투자자층이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AI가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빅테크의 AI 차입이 미국의 장기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 국채보다 훨씬 나은 조건을 제시하자 국채를 팔아 그 돈으로 회사채를 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에 이란이 대응 태세를 "전면 공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폭스뉴스를 통해 이란이 항복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장기화하는 미·이란 갈등에 점차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리언 시장 전략가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시장이 조금 무뎌지고 있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를 기록했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54.7bp로 확대됐다. ◆ 수요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채권시장 변동성 변수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수요일이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으로, 연준은 이날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지난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 이후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DRW 트레이딩의 브리언 전략가는 "워시는 시장에서 그가 연준 내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이라기보다 트럼프 측 인사라는 생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 활동 지표는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미국 경기의 일부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도 같은 날 예정돼 있어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할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한편 시장이 반영하는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55%, 10년물은 2.28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약 2.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연준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 달러 약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7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기존 전망만큼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낮게 반영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99.6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0.09% 오른 1.157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1.1614달러까지 올라 6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물가 지표가 잇따라 둔화하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달러당 159.49엔 수준으로 0.11% 하락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엔화에 부담이 됐다. 앞서 일본과 미국 당국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7월 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애덤스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가 강하고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만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18 06: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