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CEO]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의 '가족경영'..."이익의 20%, 직원에 환원 원칙"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09:35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1:36

"항공업은 서비스업, 직원에게 동기 부여해야"
흑자전환후 기업공개 눈앞...LCC업계 빅3 도약 성공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직원들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회사를 경영했더니 어느새 흑자전환하고 기업공개(IPO)까지 눈앞에 두게 됐네요. 2025년까지 총 50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항공기 보유대수는 지금의 2.5배, 매출액은 4배 가량입니다."

국내 저가항공(LCC)업계의 '빅3'로 도약한 티웨이항공의 정홍근(60. 사진) 대표의 '가족 경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항공업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제공 : 티웨이항공.

이 회사는 지난달 설연휴를 앞두고 임직원 전원에게 월급여의 250~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사원급의 경우 월급여의 최대 350%, 대리급은 3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이 회사의 성과급 지급은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지급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성과급 지급은 정홍근 대표의 "회사가 영업이익을 내면 20%는 직원들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 정 대표는 "항공업의 본질은 서비스에 있고 임직원들이 애사심을 가져야 양질의 서비스가 나온다"며 "직원을 첫번째 고객으로 생각하고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정 대표는 직원들의 경조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고 어지간한 개인사를 꿰뚫고 있다.

정 대표의 '직원 사랑'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추정 매출액 5840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52.6%, 284.1% 급증했다. 국내 LCC 6곳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1위다. 자본 잠식 상태에서도 벗어났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업계 '빅 3'에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사실은 해외 여객수에서도 확인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1월 기준 국제여객수 28만 4019명으로 제주항공(50만 5773명), 진에어(42만 5120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완료 예정인 기업공개(IPO)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IPO를 완료하면 LCC업계에서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세번째다 .

정 대표의 '가족 경영'은 자신의 경험의 산물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 대한항공에 입사하면서 항공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진에어로 옮겨 근무하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회사에서 가장 성과를 냈던 때를 돌이켜봤습니다. 상사가 나를 인정하고 격려했을 때 가장 동기부여가 되더군요. 2013년 티웨이항공에 합류할 때 '가족 경영'을 실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지난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리사주청약은 조합원 1300여명 가운데 1200여명이 청약해 참여해 청약률 100%(120만주)를 기록했다. 정 대표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100% 청약이 마감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며 "직원들이 회사 미래를 그만큼 밝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IPO로 자금을 확보하면 2025년까지 대형기를 포함해 총 50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해외 노선에도 취항해 실적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의 주력 기종인 B737-800.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