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SK증권, 장기 후순위 'A/하향검토' 기존 등급 유지"
J&W파트너스 인수로도 SK계열사 지원가능성 낮아져
[뉴스핌=우수연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SK증권의 10%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케이프컨소시엄에서 J&W파트너스로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A/하향검토' 장기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나이스신평은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이후에도 SK증권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장기신용등급을 'A/하향검토', 단기신용등급을 'A2+/하향검토'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신평사는 SK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외부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가능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이같이 변경한 바 있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J&W파트너스로 변경됐으나 회사가 계열로부터 매각돼 외부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사실은 변동이 없기에 회사에 대한 하향검토(↓) 등급 감시 부여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주주가 SK일 경우 SK증권의 신용등급은 장기 후순위 'A/stable', 단기 'A2+'를 부여받았다. 이는 유사시 SK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을 고려한 1 Notch 상향 조정이 반영된 등급이었다.
이후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10%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케이프컨소시엄으로 선정됐으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로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SK(주)는 지분 매각 대상자로 전문사모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기존의 608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낮아진 515억원이다.
이 실장은 "J&W파트너스가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회사의 지분은 10%에 불과해 경영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경영권 인수 이후에도 추가적인 지분 매입 또는 유상증자 시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SK증권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