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및 뇌물수수 등 혐의..피의자 신분
법인카드 사적유용, 한전산업개발 인사비리 등
[뉴스핌=이성웅 기자]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채용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김경재 총재를 배임 및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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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가 22일 오전 연맹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들어서던 중 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 김 총재는 연맹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와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채용과 관련하여 금품을 수수한 혐의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먼저 김 총재는 자유총연맹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6년 3월 부임한 김 총재가 지난해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사적으로 쓴 것으로 의심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채용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자유총연맹이 대주주로 있는 한전산업개발의 주복원 사장으로부터 입사 및 승진 등 각종 인사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내 "취임 후 카드를 쓸 때 연맹카드와 내 카드를 헷갈려 20여만원을 잘못 썼지만 갚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선 "그 분은 제 고향 후배로 돈을 받고 할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김 총재를 조사한 후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