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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주총 활성화 증권사 역할 당부”...증권 CEO들 "적극 협조“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11:40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4:34

금융위, 상장사 주총활성화 방안 주제로 증권사 CEO 15명과 조찬 간담회
권용원 신임 금투협회장과 첫 상견례 겸해

[뉴스핌=김승현 우수연 이광수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요 증권사 CEO들을 만나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과 관련,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최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후 금융당국과 증권사 CEO들간 첫 상견례도 겸했다.

이 자리에서 증권사 CEO들은 주총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며 당국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관련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상장회사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한 증권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 <사진=금융위>

김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섀도우보팅 제도가 작년 말 폐지된 후 이에 대비해 상장사들이 주총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 "다만 일부 지분 분산도가 상당히 높은 회사들이 주총 의결정족수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금융위가 내놓은 활성화 방안 중 소액주주 주주총회 참여 독려에 있어 증권사의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현행법상 상장사는 주주의 이름과 주소 외에는 여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다. 즉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를 요청하기 위해 주소지로 직접 찾아가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단이 없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상장사와 주주의 연결고리로서 주주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알고 있는 증권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 그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소액주주 비율이 전체 주주의 75%를 초과해 일반 결의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상장사들이 약 100여개 남짓 된다"며 "이러한 회사들의 주요 주주들에 대해 증권사들이 영업망을 활용해 의결권 행사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적극 독려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한 증권사 CEO들은 섀도우보팅 폐지에 대비해 왔다며 적극 협조 의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증권사 CEO는 "오늘 자리는 협회장 취임 후 첫 상견례 성격의 자리였다"며 "온라인에서 수십년 이어져오던 섀도우보팅 폐지로 최근 실무에서 어려움이 있어 협조를 요청하러 온 것 같다. 이밖에 업계 이슈에 대해서도 일부 논의됐다"고 귀띔했다.

또다른 B사 CEO는 주주총회 날짜 분산유도, 전자투표의 편의성 제고 등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을 위한 환경 개선에 앞장서야한다는 당국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증권사가 직접 나서 주주들의 참여를 독려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정보보호법에 위배되는 사항은 없는지 실무적인 조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 CEO는 "슈퍼 주총데이의  폐해를 없애야한다는 금융당국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증권사들이 직접 유선으로 통화하거나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부분에 대해선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지 실무적으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협회측은 해당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하도록 충분히 논의된 후 만들어진 방안이며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증권사들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함께 업계선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KB증권 사장,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이현 키움증권 사장, 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사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사장,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상장회사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한 증권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 <사진=금융위>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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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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