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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中제품에 아시아시장 빼앗겨"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09:18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09:18

"인도·인니 등 구매자, 중국 스마트폰 선택"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애플의 높은 스마트폰 가격이 아시아 시장에서 회사의 미래를 방해하고 중국 기업의 점유율을 늘리는 결과를 낳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텐)'이 스마트폰 가격에 대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애플의 수익성을 강화했다면서도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구매자는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의 중국 스마트폰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 듀얼 카메라 M1 A1 <사진=블룸버그통신>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은 애플과 직접 경쟁하는 고가의 기기들을 점점 더 많이 생산해 내고 있다. 하이엔드급 기기에 탑재된 기능을 선보이면서도 구형 아이폰 모델이나 아이폰X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내놓는다.

금속 본체, 비프 배터리(beefy battery)와 더 나은 '셀피'를 위한 특수 카메라 등 아이폰에는 없는 독특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애플의 잠재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키란지트 카우어 분석가는 사람들이 더는 최고급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예산을 늘릴 필요가 없다"며 중국 업체는 "이제 시장에서 최고급 제품과 경쟁하는 기능들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나 이보다 저렴한 아이폰 구형 모델은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대량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들 지역에서는 통신회사가 미국처럼 기기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기기 구매를 위해선 선불로 기기 값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

IDC에 따르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반 스마트폰 가격이 200달러 미만에 판매된다. 아이폰X의 가격 1000달러와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아시아 시장 대부분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거나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애플의 매출액이 11% 늘어나는 데 도움을 줬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시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13%에서 약 8%로 줄었다. 작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에서의 애플 점유율은 지난 2013년부터 2%에 불과했다. 4분기 애플의 인도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는데 이는 이례적인 감소라고 카날리시스는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점유율 역시 지난 2013년 3%에서 1%로 떨어졌고 태국과 필리핀에서도 감소했다. 다만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반면 중국 기업은 빠르게 세를 불려가고 있다. 샤오미의 인도 점유율은 지난 2015년 3%에서 19%로 급증했다. 이는 대부분 저렴한 가격 덕분이지만, 샤오미는 아이폰의 외관과 느낌, 기능 그리고 심지어는 몇 가지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비싼 기기를 점점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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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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