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전세계를 사로잡은 명작 뮤지컬 '캣츠'가 18일 서울 앙코르 공연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캣츠'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앙코르 공연을 마쳤다. 이 공연은 2017년 6월 29일부터 시작된 약 8개월 간의 대장정 동안 한국 뮤지컬 최초 200만 관객 돌파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캣츠' 내한공연은 런던, 파리, 시드니, 뉴욕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새로워진 '캣츠'를 만나는 무대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공연. 2017년 6월 김해 공연 이후 7월 국립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14개 도시투어와, 이번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3주간의 앙코르 공연까지 장장 8개월간 220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세련되고 고양이스러워진 비주얼적 변화와 화려해진 안무로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으며,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직접 캐스팅한 배우들은 격렬한 안무와 인간이 아닌 고양이를 연기해야 하는 '캣츠'에 최적화된 배우들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국의 모든 공연을 끝낸 뒤, 배우들은 '캣츠'에 보내준 한국 관객 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멍커스트랩 역의 애덤 베일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집’과 같은 느낌을 가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한국 관객들은 열린 마음으로 배우들을 고양이로서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 환상적인 관객” 이라고 감사했다.
럼 텀 터거 역의 윌 리처드슨은 “한국이 그리울 것이다. 최고의 팬인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드린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 등으로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월드 스타 브래드 리틀은 '캣츠'에 올드 듀터러노미 역으로 출연했는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공연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한국 관객들 역시 최고다”라고 인사를 했다. 제니애니닷 역의 매디슨 그린도 “어디에도 한국 관객들과 같은 사랑과 환호를 보내주는 관객은 없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캣츠'는 공연 기간 이색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투어에만 60회 이상 '캣츠'를 관람한 관객들이 속출했을 뿐만 아니라 '캣츠'를 보기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서울까지 오는 관객도 있었다. 200만 관객 최초 돌파를 기념으로 한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 및 기념 우표는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캣츠'는 3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대만 3개 도시 타이중, 타이 난, 타이페이에서 투어 예정이며, 개막 전부터 전석이 매진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