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자동차 전장사업 자본 조달을 위해 3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중국·일본·미국 등 글로벌 전장사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운영자금 등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공모로 진행한다. 신주 발행 규모는 1877만주 이고, 신주 배정 기준일은 3월 15일이다. 예상 발행가는 할인율 30%가 적용된 1700원이다. 확정 발행가액은 오는 4월 9일 최종 결정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엔 자동차 부품업체 티노스를 인수하면서 전장사업을 시작했다. 티노스는 2016년 북경 현대자동차 1차 벤더로 승격된 바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향후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공급 경력을 기반으로 중국 중저가 승용차의 고급화 및 전기차 확산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테크놀로지는 자동차 전장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디지털 클러스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전장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