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2018에서 VR 서비스 공개
5G 기반, 연내 상용화 추진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영화 ‘매트릭스’ 속 가상현실(VR)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VR 기기를 쓰고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옥수수 소셜VR은 VR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해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류 콘텐츠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레드벨벳 등의 공연을 가상 현실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이번MWC에서 전 세계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5G시대에는 가상 공간에서 친구를 만나 쇼핑하고, 음악을 듣고, K팝스타 공연과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
옥수수 소셜 VR 참여자는 가상 공간 내 대형 스크린에서 옥수수 영상을 볼 수 있다. 향후 5G 시대가 되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현재 풀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또한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를 통해 음성대화를 하거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의사 소통 및 감정 표현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8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M 콘서트 영상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 가상 공간 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를 함께 적용했다. 이를 통해 3D 캐릭터가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개인 취향에 따라 아바타 옷을 바꾸는 기능도 제공한다.
옥수수 소셜VR은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MWC 전시관에서는 ‘기어 VR’로 체험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은 5G 시대에 VR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콘텐츠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VR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가상의 백화점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사이즈를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에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향후 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