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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평창 개막식서 김여정 일부러 무시했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15일 16:39

최종수정 : 2018년02월15일 16:39

"대화 옵션 열려 있으나 핵무기 완전 포기 전까지는 관계 변화 없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애써 외면했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각) CNN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인권 침해 때문에 김여정을 일부러 무시했다고 전했다.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펜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단순히 독재자가 아닌 선전(propaganda) 지도자의 여동생을 마주하는 것이 미국의 입장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정치 수용소나 장성택 당 행정부장 숙청, 김정남 피살을 비롯한 인권 침해 사례들이 김여정을 외면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침묵(외면)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어떤 국가임을 알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이 북핵 미사일 위협을 멈출 때까지 단호하고 강력한 태도를 견지해 나갈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하면서 새로운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게 증명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할 때까지 모든 옵션을 꺼내두고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는 게 미국의 일관된 정책 기조”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이러한 우리의 정책을 북한과 대화할 가능성을 열어 두었지만 북한은 북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영구히 포기하고 미국 및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정책)도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다룰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의도와 미국 및 동맹의 진지함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소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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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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