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Anda

속보

더보기

美 로비제도, 이권조정 제대로 하나... '종업원 팁'부터 '마리화나'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4일 오후 5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원진 기자] "노동부가 이런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거예요. 우리 근로자들을 챙기는 게 이들 일 아닌가요?"

미국 오리건주 포틀 랜드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스콧 하트만은 임금이 하루아침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를 단행해 최저 임금을 올리겠다고 속속히 발표하는 기업들의 행보와 달리 연방 노동부는 서비스직 근로자들의 일당인 '팁(tip)'을 고용주 손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연방 정부 기관이 이같이 발표한 이유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아닌 로비에 있다.

미국 정부 기록 보관 사이트에 따르면 정계에 '로비'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810년. 의회가 설립된 1805년부터 정책입안자들이 로비스트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은 로비가 합법이다. 1946년 제정된 연방 로비규제법(FRLA)은 로비스트의 등록과 활동내용 보고를 의무화했다. 로비스트와 로비 대행업체는 누구에게 어떠한 목적으로, 비용, 활동 내용을 담당 부처에 보고만 하면 된다. 정책입안자와 특수이해관계자 그룹의 협상을 음지에서 끌어 올림으로서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의 이 제도는 때론 미국 사회를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 근로자를 위한 노동부도 로비 대상

허핑턴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팁 모으기' 계획은 이웃 바텐더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란 제목의 기사로 연방 노동부의 최근 행보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해 4일 레스토랑 고용주가 종업원이 받은 팁을 걷는 행위인 이른바 '팁 모으기(tip-pooling)' 금지법을 폐지할 것임을 밝히고 다음 날인 5일, 개정안을 관보에 공식 게시했다. 30일 동안 1차 의견을 수렴 기간을 거친 후 2차가 지난 5일 마감했지만 제안된 개정안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뜨겁다.

'팁 모으기' 금지법은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도입한 것으로, 고용주가 팁을 모아 다른 종업원들과 나누도록 강요하는 것을 불법시키는 법이다. 이는 서비스직 근로자들의 일당을 보호하는 조치였다.

<사진=블룸버그>

노동자 인권에 앞장서왔던 노동부는 왜 갑자기 '팁 모으기' 금지법을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을까. 여기에는 종업원들 주머니까지 욕심내는 고용주들의 입김이 셌다. '미국 레스토랑 협회(NRA)'는 손님을 맞이하는 종업원이나 바텐더는 팁을 받지만 키친에서 일하는 주방장이나 뒤처리 담당은 서비스 차지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팁 분배는 서버와 주방 직원 간 보상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노동부와 로비를 했다.

흥미로운 점은 개정안은 '팁 모으기' 금지법을 폐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주가 종업원의 팁을 모아 분배를 꼭 하지 않아도 되는" 함정이 있다고 하이디 셜홀츠 경제정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한다.

경제정책연구소는 악덕 고용주의 근로자 팁 갈취를 막는 현행법이 있어도 미국의 큰 도시인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에서 일하는 종업원 중 12%가 고용주에게 팁을 뺏긴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만약 노동부의 개정안이 시행되면 매년 58억달러의 팁이 고용주에 갈취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경제정책연구소가 12일 보도했다.

노동부도 새 개정안이 서비스직 근로자에 미칠 영향을 수치화한 데이터가 있지만 숨겨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네 명의 노동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동부는 예상되는 나쁜 반응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의견 수렴 때 제출할 참고 자료를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노동부는 "개정된 법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수치로 나타내기 어렵다" "팁 재분배를 수치로 나타내기에 데이터가 부족하다"라며 데이터 공개를 꺼려왔다.

상황이 악화되자 노동부의 개정안은 현재 정체 상태다. 의견 수렴은 지난 5일 마쳤지만 블룸버그의 단독 보도가 나간 후 진퇴양난에 빠졌다. 노동부는 개정안을 수정하거나 현행법을 그대로 안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을 약물 중독에 빠뜨린 로비 

미국이 마약 중독자들이 나라가 된 데에 여야 상하원 의원들의 제약회사와 로비가 한몫했다고 영국 더 가디언지가 지난 5일 보도했다. 퍼듀 파마(Purdue Pharma)가 1995년 아편이 함유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Oxycontin)을 판매해 미국 전역에 걸쳐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당시 이 제약회사는 로비를 통해 의사와 환자들에 오피오이드 진통제의 중독 위험성이 낮다고 설득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중독성이 없는 줄 알고 약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약물에 중독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거나, 아편 중독으로 야기되는 헤로인 중독, 인공적인 약물인 펜타닐까지 삼중 물결로 일파만파 퍼졌다.

백악관 측이 공개한 미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정보에 따르면 2000년 이후 3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오피오이드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 지난해에만 2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오피오이드 처방에 중독됐거나 불법으로 오피오이드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는 지난해 10월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지난 12일 행정부가 공개한 예산안에서 오피오이드 관련 예산을 170억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피오이드 남용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됐다. 이에 따른 미국의 경제비용이 1조달러에 달하고 이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CNBC가 컨설팅 업체 앨타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최근 들어 오피오이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졌으며 과복용에 따른 사망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추이를 보여준다.

미국 로비 지출과 로비스트 인원 추이 <자료=오픈시크릿츠>

미국의 비영리 정치감시단체인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로비스트는 증가율은 정체지만 오가는 액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보고된 로비 비용만 33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중요한 정책에 로비가 미치는 영향이 점진적으로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