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영동고속도로 평창올림픽 겹쳐 더 혼잡할 듯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뉴스핌=서영욱 기자] 올해 설 연휴기간에는 설 하루 앞인 오는 15일 오전과 설 당일 16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영동고속도로 구간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쳐 이동시간이 평소 명절 때보다 1~3시간 더 늘어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행한다.
귀성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이다. 귀경할 때는 부산→서울 7시간3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강릉 구간은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더 막힐 전망이다.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30분, 강릉→서울은 4시간30분~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소 명절때보다 1~3시간 더 늘어난 소요되는 것이다.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 <자료=국토교통부> |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객은 총 3274만명으로 하루 평균 65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 당일(16일) 최대 843만명이 이동한다. 10명 중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해 1일 평균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는 424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대상은 오는 15일 00시부터 17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18개 재정‧민자고속도로에 적용된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통행권을 뽑거나 하이패스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신탄진,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강릉분기점~대관령나들목(IC) 구간은 오는 14일 07시부터 18일 01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된다.
이번 설연휴기간에는 대중교통도 대폭 확충된다. 1일 평균 ▲고속버스 1863회 ▲열차 71회 ▲항공기 27편 ▲여객선 168회 각각 운행을 늘린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를 지정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혼잡한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 1297칸을 추가 설치하고 전국 9개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상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안성·죽암·칠곡휴게소,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영동고속도로 여주·문막휴게소,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다.
오는 16일과 17일은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별 이용률(%) <자료=국토부> |
국토부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전국의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한다. 기상악화를 포함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단계별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6대), 소방헬기(28대), 119구급대(342개소), 구난 견인차량(2508대)을 배치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해 끼어들기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행위를 적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