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하차한 가운데, 제작사 악어컴퍼니 측이 입장을 밝혔다.
악어컴퍼니 측은 11일 공식 SNS에 "먼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많은 관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캐스팅 진행과정에서 악어컴퍼니는 최근에 불거진 문제에 대한 어떤 사실도 사전에 알고 있지 못했다. 또한 다른 단체로부터 그러한 사실에 대한 어떤 내용증명 자료나 연락도 일절 받은 적 없다"고 전했다.
악어컴퍼니 측은 9일 오전 소식을 접하고 배우 소속사 측에 진위여부 확인 요청을 했으나 10일 배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본 상황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게 된 시점과 상관없이 일련의 모든 상황을 사전에 주의 깊게 파악하지 못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애정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악어컴퍼니는 작품을 준비함에 있어 더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문제의 소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이명행은 SNS 등을 통해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연 중이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다음은 악어컴퍼니 측의 입장 전문이다.
악어컴퍼니입니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출연 중 중도하차한 이명행 배우와 관련하여 악어컴퍼니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많은 관객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캐스팅 진행 과정에서 악어컴퍼니는 최근에 불거진 문제에 대한 어떤 사실도 사전에 알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단체로부터 그러한 사실에 대한 어떤 내용증명 자료나 연락도 일절 받은 적이 없습니다.
본 문제에 대한 소식을 2월 9일 오전에 처음 접하고 배우 소속사측에 바로 사실 진위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10일 소속사측으로부터 배우 하차 통보를 받았습니다.
악어컴퍼니가 본 상황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게 된 시점과 상관없이 일련의 모든 상황을 사전에 주의 깊게 파악하지 못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로 인한 관객분들의 모든 꾸짖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 중에 있습니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애정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향후 악어컴퍼니는 작품을 준비함에 있어 더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하여 문제의 소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듭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악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