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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풍 냉방' 앞세워 중동 공조 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0:51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0:51

중동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터키 공조 박람회' 참가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무풍 냉방 기술을 적용한 무풍 에어컨과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삼성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터키 공조 박람회(ISK-SODEX)에 참가해 무풍 에어컨 등의 최신 공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터키 공조 박람회는 47개국 13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8만 명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공조 전시회다. 격년으로 개최되며 최신 공조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풍 냉방 기술을 가정용에서 상업용 제품까지 확대·적용한 1Way·4Way·360 카세트 등의 무풍 에어컨 제품군을 공개하고, 이 제품을 올해 상반기 차례로 중동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터키 공조 박람회에 참가해 무풍 냉방 기술을 적용한 무풍 에어컨과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핵심 제품으로는 원형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 30HP(마력)의 DVM S 30HP를 내세울 방침이다. 360 카세트는 무풍 기술을 이용해 찬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냉기가 균일하게 퍼지도록 해 기존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DVM S 30HP는 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히는 공랭식 실외기로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중동 지역은 기후적 특성상 냉방 수요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공조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대규모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에 360 카세트 3500여 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박찬호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는 혁신제품에 기반한 적극적 시장 공략으로 중동 공조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무풍 냉방 기술과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내세워 중동 현지 B2B 고객들을 사로잡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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