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日 닛산, 2017년 영업이익 24% 감소예상...미국 판매장려금에 발목 잡혀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0:10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0:10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과도한 판매장려금(이하 장려금)에 발목을 잡히며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2017년도 실적 예상을 또 다시 하향조정하며 영업이익이 전년비 24% 감소한 5650억엔(약 5조6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예상을 800억엔(약 8000억원) 밑도는 수치다.

원인은 과도한 장려금을 지원하며 판매를 계속해 왔던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 악화다. 신문은 “발밑에서는 장기금리도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리스크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닛산의 미국 내 신차 판매 대수는 2016년 대비 2% 증가한 159만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신차 수요가 2% 감소한 가운데서도 판매를 늘렸다. 이게 다 장려금을 적극 지원한 덕분이다. 닛산의 장려금은 과거 1년 평균으로 1대당 4000달러(약 438만원) 이상. 3600달러(약 394만원) 수준인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돈다.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 본사<사진=뉴시스>

업계에서는 장려금에 의존한 판매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마쯔다의 후지모토 테츠야 상무는 “특히 중·소형 세단의 경우 이미 한계에 왔다”며, “지금보다 더 장려금을 올린다고 해도 판매 대수가 늘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려금은 비단 닛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요타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영업이익이 4~12월 60%나 감소했다. 장려금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7회계연도 전체로 장려금은 1400억엔(약 1조 4000억원)의 이익 감소 요인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신차 판매 대수는 2016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엔저 효과도 점차 없어지고 있어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국면에 서 있다.

닛산의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8일 미국 시장 전략에 대해 “앞으로 2년간은 양적인 확대보다는 판매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