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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소형SUV '쥬크' 판매중단.."후속모델 검토"

기사입력 : 2017년12월21일 10:08

최종수정 : 2017년12월21일 10:08

2세대 쥬크 개발, 2019년 상반기 투입 유력

[뉴스핌=전민준 기자] 일본 닛산그룹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한국에서 올해 연말까지만  판매한다. 후속모델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21일 닛산그룹과 한국닛산 등에 따르면 닛산은 대표 소형SUV '쥬크'를 12월말까지만 판매한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쥬크를 12월말까지 판매하고 후속 제품은 현재 논의 중"이라며 "닛산본사로부터 소형SUV 판매계획을 들은 게 없고, 한국시장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모델 출시여부를 확실히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쥬크.<사진=닛산그룹 홈페이지>

닛산그룹은 지난 2013년 10월 한국 소형SUV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인기모델이었던 쥬크를 출시했다.

독특한 디자인에 가격이 저렴한 수입차를 찾는 '2030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 연간 2400대 판매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같은 시기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GM)이 각각 해외 전략형 소형SUV 'QM3'와 '트랙스'를 2000만 원대 초반에 내놓으면서, 쥬크는 밀리기 시작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쥬크의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으로 경쟁력 있었지만,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이 수입차와 다름없는 해외 생산모델로 소비층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해 쥬크가 부진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쥬크는 출시 첫 해 266대, 이듬해 994대 팔리는 데 그쳤다. 2014년은 724대, 2015년은 606대로 매년 줄었다. 같은 기간 QM3와 트랙스는 월 1000~1500대 팔려 나갔다.

닛산그룹은 2018년 하반기 2세대 쥬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닛산그룹과 프랑스 르노, 미쯔비시자동차 등 3개사는 르노닛산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CMF(Common Module Family)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쥬크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닛산그룹이 미국과 일본에 먼저 출시한 뒤 한국에는 2019년 상반기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국내 소형SUV시장이 커지면서 한국시장을 염두에 둔 신 모델 개발이 일본에서도 한창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시장에 먼저 출시한 뒤 한국에 나오기까진 약 6개월 걸릴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1~11월 7만6014대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올해 같은 기간 10만4637대로 38% 성장했다.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자동차 스토닉,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SUV의 대표적 문제로 지적되던 소음·승차감이 고급 세단급으로 개선되면서 가성비가 좋은 소형 SUV로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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