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AP위성이 다양한 인공위성사업을 수주하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위성 통신 기술 및 제조 전문 기업 AP위성(대표 류장수)은 8일 공시를 통해 2017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00억원과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상승은 위성 제조분야 수주 증가와 위성 통신 단말기 신규시장 개척에 따른 것이라고 AP위성은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과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계획안’을 확정했다. 2035년까지 달궤도선과 달착륙선을 발사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orea Positioning System, 이하 ‘KPS’)을 구축할 예정이다.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국가위기 대응 서비스도 2022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AP위성 관계자는 “위성제조분야에서 꾸준한 수주가 예상되고 있고 달착륙선과 우주탐사 사업의 3단계 사업인 소행성샘플귀환선의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위성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KPS’의 선행연구개발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성 통신 단말기 신제품이 출시돼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올해 초 납품된 차량탑재용 듀얼모드 정보수집장치의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에 수출된 선거관리시스템용 위성통신단말기의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위성 통신 단말기 사업의 실적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AP위성은 M2M 칩셋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는 GPS 구축이 필수적이어서 지상망과 위성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M2M 칩셋과 함께 위성통신망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5G 시대가 도래하면 AP위성에도 수혜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AP위성 관계자는 "순이익 부분에서 지난해 환율 변화에 따른 손실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신규 위성개발사업에 개발비와 원가가 선 투입됨에 따라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환헤지 자문계약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제조와 위성통신장비 분야 모두 실적에 탄력을 받고 있고 통신사들의 5G 투자가 본격화되면 올해는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