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화물로 뛴 아시아나·대한항공...여객으로 난 LCC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7:30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7:30

해외여행 늘며 매출 늘어, 영업이익에서는 성적 갈려

[뉴스핌=전선형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상일방어체계)보복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항공사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이 효자노릇을 했다. 제주항공ㆍ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여객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실적을 이끌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은 당기순이익 90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2.6% 증가한 11조8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전년(526억원) 동기 대비 무려 324.8%나 증가했다. 매출 또한 6조2321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양 사의 이같은 긍정적인 실적은 장거리 여객 및 화물실적 향상된 데 있다. 실제 대한항공 화물사업은 반도체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년대비 5.3% 성장을 이뤘다. 이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여객+화물)의 영업이익은 8771억원(영업이익률 8.14%)으로 전기 동기 대비 323억원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화물실적이 1조3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객실적이 2.8% 증가한 것과 대비해 높은 수치다.

환율도 실적 개선에 한 몫을 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도입리스 등으로 외화 순부채가 커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할수록 부채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지난해 원ㆍ달러 환율은 1월 1182.24원에서 12월 1085.95원으로 100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지난해말 차입금은 13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고, 아시아나항공 또한 전년말대비 3782억원 감소해 지난해말 차입금은 총 4조570억원을 나타났다.

다만, 두 항공사는 지난해 사드 영향과 단거리 노선 부진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9562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2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6.7%) 성장했으나, LCC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반면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실적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간 매출 9963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3.3%ㆍ74.0%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10.2%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8%대의 대한항공과 3~4%대의 아시아나항공을 뛰어넘었다.

진에어도 지난해 연간 매출 8884억원, 영업이익 970억원, 당기순이익 73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2010년 영업이익 흑자달성 이후 8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게 됐다.

LCC 성장의 주요인은 단연 여객의 성장이다. 특히 사드로 부진을 겪는 중국 노선을 과감히 포기하고, 일본ㆍ동남아, 등의 노선을 확대한 것이 수익성을 증가시켰다. 특히 진에어의 경우에는 보유중인 중대형 여객기를 단거리에 집중 투입해 성비수기의 격차 완화시킨 것도 도움이 됐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항공운송시장은 여객수송증가와 원화강세 효과가 반영돼 시장 컨센선스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올해 또한 여객과 화물 호조세가 이어지고 주춤했던 중국선도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마오대 전반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급증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