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KTB투자증권은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8일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현재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거래일(7일) 코스피 장세는 변동성이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볼린저 밴드 하단선인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하루 동안 기관은 7395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최근 4년 이래 최대 규모다. 외국인도 2월 들어 약 1조67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에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증시가 금리 텐트럼(발작) 리스크와 같은 작은 악재에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67%가 어닝 쇼크를 기록 중인 것과 관련해 코스피의 단기적 펀더멘털(기초여건) 부재가 우려된다"며 "다만 코스피 실적 모멘텀이 견고하며, 주요국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어서 현재 실적 부진이 중장기적 펀더멘털까지 훼손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