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보고 없이 독립 수사 예정
[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 간부와 현직 국회의원 등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할 검찰 수사단이 인선이 마무리 됐다.
대검찰청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양부남 단장(광주지검장)이 수사단 부단장에 황의수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양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을 각각 지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평검사 5명과 수사관 등 추가 인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날 대검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하고, 수사가 진행 중인 춘천지검에서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별도의 수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대검은 수사단의 구성과 활동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사단은 대검에 보고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취지다.
수사단은 향후 관련 의혹이 명확하게 규명될 때까지 검찰총장 등 상급 기관에 대한 수사보고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수사가 종결된 후 외부의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사점검위원회로부터 사후 검증을 받을 방침이다.
양 단장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을 경험한 특수통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한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 간부 등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 [MBC 화면 캡쳐]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