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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의 마지막 공작회의, 통화안정 시장화 촉진 강조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17:33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17:36

금리 환율 자율화 위안 국제화 매진
각분야 부채 리스크 우려 언급 눈길

[뉴스핌=백진규 기자] 저우샤오촨(周小川·70세) 인민은행장이 재임중 마지막 공작회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인민은행 공작회의에서 글로벌 금융 영향력 확대 및 금리·환율 자율화 등을 강조했다.

저우 행장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 명단에서 빠진 점 등에 미뤄볼때 오는 3월 양회 퇴임이 확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6년 재임기간 동안 친 시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그는 이번 공작회에서도 민생과 안정 발전을 역설했다. 

저우 행장은 지난 5~6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8년 인민은행 공작회의를 주제하면서 19차 당대회와 신시대 사상에 맞춰 올 한해도 개혁개방 지속 및 온중구진(穩中求進, 안정 속 발전), 민생안정, 레버리지 관리 등을 강조했다. 

인민은행의 2017년 주요 성과로는 ▲통화정책과 거시조정간의 협력체계 구축 ▲글로벌 금융 영향력 확대 및 일대일로(一帶一路) 지원 ▲무역투자 자유화 및 외환시스템 개선 ▲금융 레버리지 통제 강화 ▲공급측개혁 및 중국제조2025 지원 등을 꼽았다.

또한 올해의 업무 목표으로는 ▲금리·환율 자율화(시장화) ▲위안화 국제화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 강화 ▲외환관리체계 정비 ▲금융서비스 질 향상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금리 환율 자율화에 대해서는 “(시중 은행의) 금리 결정 폭을 확대하고, 시장의 환율 조절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 공작회의에 참석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사진=신랑재경>

공작회의에서 언급한 성과와 목표는 평소 저우 행장이 강조해 온 내용과 다르지 않았다.

‘미스터 런민비’로 불린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일관되게 위안화 국제화 및 금리 자유화를 주장해 왔다. 2008년 내놓은 그의 대표 저서 ‘시스템적체제전환(系統性的體制轉變)’은 중국의 대외무역규정부터 사회보장제도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제개혁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위안화는 미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에 이어 5번째로 SDR 구성통화 지위를 얻었다. 당시 주민(朱民) IMF 부총재는 “저우샤오촨 행장의 용기가 위안화 SDR편입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그의 활발한 행보와 직접적인 화법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G30 경제금융 전문가 세미나에 참석한 저우 행장은 중국의 부채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 기업부채 비중이 너무 높다. 특히 지방정부 산하 국유기업으로 리스크가 옮겨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11월엔 인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적인 금융 기초체력은 양호하지만, 금융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높으며 부실대출과 그림자금융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그는 퇴임 후 중국 경제를 낙관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그는 “2017년 하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0%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은 7년만에 성장률 반등에 성공하며 6.9%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70세인 저우 행장은 오는 3월 양회(兩會)에서 퇴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말 신화통신이 발표한 13차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 명단에서도 저우 행장의 이름이 빠져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2002년부터 인민은행장을 맡아온 저우 행장은 2013년 ‘2연임 불가’ 인사원칙을 깨고 인민은행장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인민은행장 유임과 함께 그는 정협 부주석으로 임명되며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저우 행장의 후임으로는 궈수칭(郭樹淸·61세)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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