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월 한달 동안 서울~강릉 구간 KTX 운행 횟수를 3배 가량 늘린다.
2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서울~강릉(경강선) KTX 운행 횟수가 하루 편도 51회로 확대됐다. 지난 달까지 경강선 KTX는 주중 편도 18회, 주말 편도 26회 운행됐다.
코레일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T2)~강릉 16회, 서울~강릉 10회, 청량리~강릉 10회, 상봉~강릉 15회 운행키로 했다.
이번 운행횟수 조정은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지원을 위해서다.
인천공항 2터미널의 KTX <자료=한국철도공사> |
경강선 운행횟수 조정으로 현행 KTX, 일반열차, 전동열차 운행 계획도 일부 조정된다. 이는 올림픽 기간 KTX 운행이 평시보다 많아짐에 따라 열차 경합을 피하고 선로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이달부터 지방~인천공항(T2) 간 운행하던 KTX 22회는 서울역·용산역까지만 운행한다. 주중에만 운행하던 일부 열차는 운행을 중지한다. 이번에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서울~부산(왕복 6회) ▲서울~포항(왕복 2회)이다. 지방 인천공항 이용객은 경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KTX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다.
일반열차와 전동열차의 운행 계획도 조정된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왕복 4회), 관광열차 정선아리랑 열차의 시·종착역은 한 달 동안 만종역으로 바뀐다. 경춘선 전동열차 중 일부는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청량리에서 상봉으로 시·종착역을 변경해 운행 중이다. 오는 3월 다시 청량리역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경강선의 KTX 운행횟수가 대폭 늘어난 만큼 전동열차나 일반열차가 일부 지연될 수 있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수송지원인 만큼 열차운행조정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