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본부, 3대 전략 7개 사업계획 발표
[뉴스핌=최주은 기자] 유동성 증가와 주가변동 완화를 위해 기존 주문주도형 시장에서 딜러제도를 통합한 방식의 매매체결 방식이 도입된다. 또 공시제도가 포괄주의 원칙으로 정비되고 KRX300지수 ETF와 같은 ETF‧ETN 상품이 지속 확충된다.
29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2018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올 한해 3대 전략을 설정하고 7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성태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올 한해 ▲시장본연 기능강화 ▲미래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3대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장 구조 혁신 ▲정보제공 기능 강화 ▲상장정책의 국제정합성 제고 및 우량기업 상장 촉진 ▲시장 친화적 선진 공시환경 구축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 ▲채권시장 유통구조 개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장본연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주문주도형 시장에서 딜러(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합한 형식으로 시장구조를 개편한다. 이 제도는 딜러가 제시한 가격에 투자자들이 대응해 매매가 체결되는 구조다.
위기관리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금융시장 종합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투자분석정보를 투자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시장 진입요건을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고 공모가격 합리화를 위해 코너스톤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코너스톤은 보호예수 및 공모가격 인수를 조건으로 공모물량의 일부를 공모가격 확정 이전에 배정받는 대형 기관투자자를 의미한다.
이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도 개편, 외국기업 차별적 상장제도 도입, 국내외 비상장 우량기업의 발굴 및 유치 강화, 중소형 상장 법인 IR지원 서비스도 강화된다.
거래소는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코스닥시장과 공사채 시장의 거래활성화를 유도한다.
우선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통합지수인 KRX300지수 ETF를 3월 중 상장할 계획이며, 코스닥150선물 ETF, 코스닥 섹터 ETF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ETN시장에서는 변동성 ETN을 3월 중 상장할 계획이며, 코스닥150지수 기초 손실제한 ETN의 추가상장도 유도한다.
국채에 비해 침체된 공사채시장 거래활성화 및 거래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사채 전용 전자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외국인 투자자의 장내 채권시장 직접참여를 이끈다.
또 글로벌 친화시장을 위해서는 투자기반 확충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IR 경험이 부족한 신규상장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IR 컨퍼런스 등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IR을 지원한다. 또 시장‧기업‧정책 등 테마별 주요 시장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IR 컨퍼런스 등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자본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은태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올해 사업계획 달성을 통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 우위의 선진 증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우량 상품 중심의 글로벌 증권시장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