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콘리뷰] 블락비 콘서트, 7개의 색깔이 합쳐져 빛난 'MONTAGE'

기사입력 : 2018년01월28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1월28일 00:00

[뉴스핌=이지은 기자] 2년 만에 단독 콘서트이다. 오랜만에 여는 공연인 만큼, 블락비가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블락비가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블락비 2018 블락버스터-몽타주(BLOCK B 2018 BLOCKBUSTER-MONTAGE)’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3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이날 공연은 영화 ‘007’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붉은 조명과 리얼한 밴드 사운드, 그리고 멤버들의 VCR이 공개되며 시작됐다. 블락비 멤버들은 무대에 올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몽타주(MONTAGE)’의 수록곡 ‘마이 존(My Zone)’으로 팬들과 마주했다.

‘쉘 위 댄스(Shall We Dane)’로 넘어가기 전, 멤버들의 작은 댄스 배틀이 시작돼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무대 도중에도 프리 스타일 댄스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더욱이 메인 무대에 설치된 7개의 스크린은 세 번째곡으로 소화한 ‘예스터데이(Yesterday)’에서 빛이 났다.

가사와 멤버들의 모습을 웹툰처럼 표현하며 듣는 것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보는 재미도 함께 선사했다. 미니앨범 ‘몽타주’의 곡을 소화한 후, 멤버들은 ‘리몽타주(Re:MONTAGE)’의 타이틀곡 ‘떠나지마요’를 곧바로 시작했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인 만큼, 블락비는 멘트대신 곡들에 집중하며 공연에 대한 갈증을 풀어냈다. 멤버들은 ‘몇 년 후에’ ‘토이(TOY)’ 무대까지 공개한 후,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코는 “추운날씨에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뜻 깊은 발걸음 해주신 만큼, 멋진 추억거리 남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차례대로 인사를 하며 팬들과 눈을 맞췄다. 피오는 “2년 만에 단독 콘서트인데, BBC(팬클럽 이름)와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권은 “콘서트 타이틀이 ‘몽타주’이다. 2년 만에 일곱 명이 합쳐져서 몽타주를 완성시킨다는 의미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일곱 명의 색깔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들은 팬들에게 안전에 대해 당부하며, 블락비 보컬 유닛(비범·태일·유권·재효)의 곡인 ‘이렇게’로 감성적인 무대를 시작했다.

보컬 유닛의 ‘이렇게’의 첫 라이브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의 개인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박경은 첫 솔로 미니앨범 ‘노트북(NOTEBOOK)’의 수록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팬들은 수록곡 중 피처링 부분을 떼창하며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재효는 ‘마지막 정류장’, 태일은 ‘흔들린다’로 감미로운 보컬을 뽐냈다. 특히 지코는 ‘천재’와 Mnet ‘쇼미더머니6’에서 프로듀싱했던 곡 ‘Red Sun’으로 행주와는 전혀 다른 래핑과 파워풀한 무대로 객석을 단숨에 숨죽이게 만들었다. 또 유권은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 선보였던 조커 브레이크 댄스를 재연하며 다시 한 번 뛰어난 춤 실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더욱이 비범은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 피오는 ‘맨즈 나이트(MEN'z Night)’, 그리고 블락비 바스타즈(피오·유권·비범)가 모여 ‘메이크 잇 레인(Make It Rain)+품행제로’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블락비 멤버들의 개인 솔로곡이 끝난 후, 팬들을 위한 공연이 시작됐다. 태일은 ‘보기 드문 여자’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을 핸드폰에 담기 시작했고, 이는 메인 무대에 설치된 7개의 스크린에 고스란히 공개돼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로맨틱하게’가 끝난 후, 매번 콘서트에서 빠지지 않았던 ‘빛이 되어줘’가 이어졌다. 쉼 없이 무대에서 곡을 소화한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곡을 칭찬하며 웃음을 더했다. 피오는 “우리의 영원한 팬 사랑. (박)경 형 무대를 BBC가 제일 좋아했을 무대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이 형이 너무 좋다”며 따라다녔고, 박경은 “이건 너무 일방적이다. 일방적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다음 곡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이후에도 ‘일방적이야’ ‘워킹 인 더 레인(Walkin' in the rain)’ 이후 재효는 “벌써 7주년이 됐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예전 팬미팅 때 경이가 운 것이 지워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은 “팬들보고 북받쳐서 우는 게 잘못된 건 아닌 것 같다. 아까도 공연 내내 울 뻔했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일은 “2년 만에 콘서트를 했는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자리 지켜주셔서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비범은 “저랑 태일이는 20대 마지막이다. 이렇게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박경은 “2년 뒤에 누군가는 군대에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공연이 더욱 소중한 것 같다. 언제나 BBC를 사랑하고, 남은 콘서트도 재밌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블락비의 신곡부터 데뷔 초창기의 노래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알찬 시간으로 가득했다.

멤버들은 1집 ‘블락버스터(BLOCKBUSTER)’의 타이틀곡 ‘닐리리맘보’와 ‘잭팟(JACKPOT)’, 그리고 ‘헐(HER)’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팬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나이스데이(Nice Day)’ ‘난리나’ ‘베리 굿(Very Good)’ ‘무비스 오버(Movie's Over)’로 25곡 소화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들을 함께 했다.

한편 블락비는 오는 28일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블락비 2018 블락버스터-몽타주’를 마무리 짓는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세븐시즌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