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앱 실행·로그인 없이 송금…국내 은행 첫 '키보드뱅킹'
[뉴스핌=최유리 기자] SC제일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키보드뱅킹'을 출시했다. 모바일 메신저 대화창에서 로그인 없이 송금과 조회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키보드뱅킹은 스마트폰의 키패드 안에서 간단한 금융업무를 할 수 있는 뱅킹 서비스를 의미한다. 별도 앱을 실행하거나, 공인인증서 등 로그인 절차 없이 스마트폰 키보드의 SC제일은행 로고를 클릭하면 송금과 연결계좌의 거래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
키보드가 활성화되는 모바일 화면이라면 이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인 송금 앱들은 특정 앱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반면 SC제인은행 키보드뱅킹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바일 메신저, 문자메시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키보드만 이용해 간단한 금융업무를 할 수 있다.
키보드뱅킹을 이용하면 계좌번호로 송금하는 것은 물론, 수취인 계좌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도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선택해 송금이 가능하다. 송금 외에도 계좌조회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계좌 거래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뱅킹을 이용하려면 최신 버전의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메뉴중 '서비스 및 설정-간편 서비스 설정-키보드뱅킹 가입/해지' 화면에 들어가야 한다. 본인이 사용할 출금 계좌번호를 등록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서비스 가입 후 키보드뱅킹용 전용 키보드가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되며 곧바로 키보드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1일 50만원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SC제일은행을 포함해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할 때에도 수수료는 조건 없이 전액 면제된다. SC제일은행에 거래가 없는 고객의 경우에는 비대면으로 상품가입이 가능한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인 '셀프뱅크'에서 입출금통장과 인터넷뱅킹 가입 후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키보드뱅킹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의 쿼티(QWERTY) 키보드에만 적용된다. iOS 계열 스마트폰과 천지인 버전 키보드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키보드뱅킹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3일까지 키보드뱅킹로 1만원 이상 이체한 고객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키보드뱅킹 <사진=SC제일은행>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