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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韓 첫 메이저 4강…샌드그렌 꺾고 호주오픈 준결승행, 페더러와 대결 유력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4:38

정현이 호주오픈 8강에서 샌드그렌을 상대로 승리, 한국인 메이저 사상 첫 4강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진= AP/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현이 사상 첫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르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1월24일 멜버른의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을 세트 스코어 3-0(6-4 7-6 )으로 꺾었다.

정현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인 페더러가 유력하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8강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 기권패했다. 4세트까지 2-2로 맞서던 나달은 5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나달의 부상은 전치 3주이다.

세계랭킹 1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0)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정현은 이날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상대의 좌우를 공략, 지치게 했다. 이와함께 강력한 스트로크와 백핸드, 시속 190km대의 서브로 완승을 일궜다.

정현은 현재 호주오픈 상금 88만 호주달러(약 7억5천600만원)를 확보했다. 이와함께 세계랭킹도 29위로 수직상승, 또 하나의 역사를 써냈다.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은 이형택의 36위이다.

샌드그렌은 코트플레이와 역습, 200km대의 서브 강력한 포핸드 등으로 정현을 괴롭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와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등 톱10 선수를 2명이나 꺾은 다크호스이다. 

 

정현, 1세트 38분만에 제압
첫세트에서 1-1 동점을 만든 정현은 리턴게임서 상대의 더블폴트를 유도,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스트로크 싸움에서 앞선 정현은 내리 2게임을 가져왔다. 3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서브에 고전한 정현은 이후 센터 중앙 라인을 꽂는 서브 득점과 강력한 직선 공격으로 1게임을 추가했다. 4-2. 강한 힘으로 한 게임을 더 추가한 정현은 상대를 좌우로 흔들어 37분만에 1세트를 획득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
2세트에서도 정현은 초반 각도 깊은 대각선 앵글 샷으로 상대를 제쳤다. 이후 샌드그렌의 반격이 이어졌다. 샌드그렌은 강한 서브와 함께 어프로치 공격으로 3-2로 뒤집었다. 정현은 다시 강한 스트로크, 직선 다운더 라인 공격, 서브 에이스 등으로 6-6 타이브레이크를 엮었다. 샌드그렌의 포핸드를 강력한 직선 드라이브와 슬라이스로 뒤집은 정현은 세트포인트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로 64분만에 승리를 가져왔다. 

정현, 3세트 완승 '테니스 새역사'
3세트에서도 정현은 상대를 그대로 몰아 부쳤다. 1-1 상황서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왔다. 연이어 세트를 허용한 샌드그렌은 확연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7번째 서브에이스로 상대를 요리했다. 6번째 매치포인트 끝에 정현은 승리를 두손에 거머쥐었다.

정현은 지난 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에서도 샌드그렌을 상대로 2-1(6-3 5-7 6-3)로 승리한 바 있다.

‘호주의 테니스 전설’ 로드 레이버, 관전
이날도 60년도에 테니스계를 제패했던 로드 레이버가 조코비치 전에 이어 정현의 경기를 지켜봤다. 로드 레이버는 7년연속 세계랭킹 1위와 함께 2번이나 그랜드 슬램에 오른 호주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호주는 그를 기리기 위해 호주오픈 센터코트 이름을 로드 레이버 아레나(Rod Laver Arena)라고 명명했다. 테니스 그랜드슬램은 이번 호주 오픈을 포함, 프랑스오픈, 윔블던대회, US오픈 4개 대회를 지칭한다.

샌드그렌의 돌풍은 정현에 막혀 중단됐다. <사진= 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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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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