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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을 ICT올림픽으로…4차산업혁명 체험"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17:16

한국언론진흥재단 ‘ICT 평창동계올림픽 컨퍼런스’ 개최
5G, 사물인터넷, UHD, 인공지능 등 혁신 ICT 총망라
4차 산업혁명 미리 체험, 평화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뉴스핌=정광연 기자]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첨단 기술이 대거 구현, 4차 산업혁명을 미리 체험하고 대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3일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평창동계올림픽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7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ICT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국내 시장에 미칠 파급력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의 ICT올림픽으로 불린다. 차세대 통신 5G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 영상(HUD),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혁신 기술들이 평창에서 대거 구현된다.

특히 주요 ICT 서비스들이 평창 이후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을 만들 주요한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국내 ICT 산업의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집중되는 이유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3일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평창동계올림픽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민병욱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정광연 기자>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은 저널리즘의 새로운 변화를 유도할 전망이다.

이민규 한국언론학회 회장은 “구덴베르크의 인쇄술이 지식 혁명의 저널리즘의 태동인 신문의 등장으로 이어졌듯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등장한 AI, 드론 등은 이전까지는 다른 새로운 저널리즘의 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에서 구현될 HUD 중계는 기존 방송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세계최초로 UHD 본방송 시대를 개막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들은 기존 화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UHD로 중계된다.

무엇보다 UHD는 TV 시장의 미래로 꼽힌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전 세계 UHD TV 출하량은 1990만8700대로 1912만700대에 그친 풀HD TV를 따라잡았다. 2년 전 14.6%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이 34.1%로 급증했다. 평창을 기점으로 UHD 시장이 활성화되면 올해 점유율은 50%에 달할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새로운 TV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3일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평창동계올림픽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정광연 기자>

차세대 통신 5G도 이번 올림픽에서 구현된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공식 파트너인 KT는 세계 최초의 5G 올림픽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LTE보다 20배 이상 빠른 5G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IoT나 AR, VR, 자율주행차 등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정부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내년 3월 조기 상용화를 추진, 글로벌 5G 선도국 도약을 준비중이다. 아울러 VR과 AR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민병욱 이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최첨단 ICT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적인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차 산업혁명을 미리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선수단 참가로 10여년간 경색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평화올림픽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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