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진원생명과학는 "범용독감예방 DNA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이노비오가 관련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노비오는 "범용독감예방 DNA백신의 최적화된 후보물질을 도출해 마우스, 기니피그, 영장류 동물모델에서 스페인 독감을 포함해 지난 100년간 치사율이 높은 H1 계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 항체면역반응을 확인하고, 흰족제비 감염동물모델에서 100% 예방을 확인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백신연구개발 관련 국제 저명학술지인 ‘Vaccine’ 저널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진원생명과학 연구소장인 정문섭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범용독감예방 DNA백신의 후보물질은 기존 독감백신과 차별적으로, HA항원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 중간부분이 아니라 윗부분을 타깃으로 함으로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항체를 생성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독감백신이 변이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보면,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범용독감예방 DNA백신의 필요성과 독감 대유행을 대비함에 있어 범용독감예방 DNA백신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원생명과학과 이노비오는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종(H1, H3, H5, 인플루엔자 B)에 대한 DNA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해 임상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일본 제외 아시아 시장의 개발 및 판권을 확보했다.
광범위한 예방능력을 가진 인플루엔자 백신은 유행성 독감이 얼마나 급속하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감안할 때 큰 가치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플루엔자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심각한 사망과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병원균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13년까지 독감 계절에 미국에서 56,000명의 미국인이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사망했다고 추산됐다.
전세계적으로 38억달러 규모의 계절 독감 백신이 생산되고 있지만, 통상 3개 또는 4개의 인플루엔자에 대해 보호하기 때문에 작은 변형에 대응할 수 없어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예방이 가능한 범용독감백신의 필요성이 있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