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아스트가 트라이엄프와 엠브라에르 E2 동체 조립 계약에 성공해 이미 전년도를 넘어서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항공기 정밀부품 제작 업체 아스트가 미국 트라이엄프 그룹과 6억1000만 달러(한화 약 6560억원) 규모의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의 동체 최종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액의 746.33% 규모다.
이번에 계약한 품목은 대한민국 항공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길이의 11m 중앙/후방동체 조립이다. 아스트는 기존에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해당 동체의 기본 구조물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동 실적을 바탕으로 동체 조립체 생산을 수행할 최적격 업체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선협상업체로 아스트 외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업체가 선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태홍 아스트 사장은 “이들은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갖고 있는 대형 업체들”이라며, “아스트가 최종 선정된 것으로 글로벌 항공 산업 내 아스트의 입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트가 트라이엄프와 계약한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에 대한 총 수주 잔고는 1조원 이상이며, 이는 국내 민항기 수주 사업으로 역대 초대형 규모다. 특히 본 계약의 성사로 아스트는 올해 이미 2017년 신규 수주액 5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주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E2 Jet 항공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판매 중인 80~130인승 급의 여객기의 2세대 모델로, 보잉사의 B737과 에어버스의 A320 항공기에 이어 가장 판매량이 높은 항공기종에 속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