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6.6원 오른 1069.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71.8월까지 오르며 1주일만에 1070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베이지북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임금 및 물가는 향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연준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해 올해 정책금리가 세 번 인상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장중 달러/원 환율은 1071.8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1070원대 위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반면 한국은행 금통위는 큰 재료가 되지 않았다. 시장의 예상과 같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으나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존 전망치보다 0.1%p 내리면서 도비시하게 해석됐다. 이는 원화가치에 약세 압력을 줬다.
달러/원 환율은 앞으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060원 선에서 매수개입을 확인했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에는 둔감한 반면 약세에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GDP 호조로 인한 아시아 통화 강세가 제한적으로 반영되겠지만 유로화 강세 경계발언에 따른 반등,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 경제지표 호조 등을 반영해 1070원 중반까지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