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부정입학은 구속되는데..특혜채용 비리 의혹에도 SR은 '무풍지대'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08:00

국토부‧㈜SR, 특혜채용 입사자 '채용취소' 권한‧규정 없어
특혜자와 '불편한 동거' 계속
성실한 취업준비생들만 피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3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영욱 기자] 자사 및 모기업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혜성 '대물림 채용'이 적발된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SR)와 채용비리 입사자들이 사실상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채용 비리를 적발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채용을 취소할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다. SR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아 국토교통부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더욱이 SR 내부규정도 채용 취소에 대한 사항이 없다.  

이에 따라 정당한 응시생을 떨어뜨린 채 특혜 입사한 '금수저' 임직원 자녀들은 아무 문제 없이 부모의 뒤를 이어 SR을 다닐 수 있게 됐다. 

16일 국토교통부와 ㈜SR에 따르면 SR의 특혜채용 사실이 밝혀졌지만 비리 채용을 취소할 규정은 없다. 

SRT수서역에서 고객들이 SRT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2일 SR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면접 점수를 임의로 조작하는 수법으로 추가 합격시킨 사례를 포함해 총 13건의 비리행위를 적발했다. 

수사가 필요한 현직 SR 임원 2명과 퇴직 임원 2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류상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수사기관의 힘을 빌려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SR은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대주주로 있는 사기업이다. 이달 말 공공기관 지정이 유력시되고 있다. 

국토부는 채용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채용청탁이 있었는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채용과정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채용청탁이 사실로 밝혀졌다 하더라도 국토부가 채용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SR 사내 규정에도 채용비리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입사자의 채용을 취소할 근거는 없다. SR 관계자는 "채용비리가 발각되더라도 입사자의 채용을 취소할 규정은 별도로 없고 아직 퇴사자는 없다"며 "이번 점검은 채용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 특정 인원을 잘못 뽑았다고 지적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채용비리로 해직된 경우 해직자가 소송을 제기해 복직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규정을 바로세우지 못한 회사의 잘못이지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SR은 국토부 지적을 받자 뒤늦게 새 인사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SR 관계자는 "국토부 지적사항을 토대로 더 강화된 인사혁신안을 만들 계획"이라며 "새 혁신안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한 자를 퇴사시킬 수 있는 규정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결국 성실하게 공기관 입사를 준비해 온 취업준비생들과 부당하게 불합격 당한 자들만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한 취업준비생은 온라인 채용사이트에 "공공기관 인맥채용이 공공연하게 있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밝혀진 것 외 드러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많을지 취준생으로서 박탈감을 느낀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SR이 공공기관 지정을 눈 앞에 두고 특혜채용을 적발해낸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 지정에 앞서 특혜채용에 대해 '면죄부'를 받기 위해서라는 지적이다.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SR를 비롯한 철도공기업의 특혜채용 문제는 국회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공공연한 비리"라며 SR은 공공기관 지정 후 코레일과의 통합 등이 예상되는데 이에 앞서 특혜채용 문제를 털어내기 위해 '적발 시기'를 앞당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부모빽'으로 아무런 노력 없이 취업한 금수저들 때문에 독서실에서 땀 흘리며 공부하고 있는 흙수저 청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SR은 채용비리에 가담한 직원들을 엄벌에 처하고 특혜 채용된 직원들은 채용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