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르포] '포르쉐도 인정'넥센타이어, 매출 2조 낙관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1:12

폭스바겐‧크라이슬러 등 명차 타이어 납품 가시화
연구시설 투자, 연구원 늘려 글로벌 수요 대응

[경상남도 양산시=전민준 기자] 세계적인 품질경쟁력 확보 및 원가혁신, 연구개발 역량 강화.

경상남도 양산시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현관에 들어서면 세계 정상급 타이어기업 비전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연구소 곳곳에는 넥센타이어가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에 납품 사실을 증명하는 고성능 타이어의 실제품 다수가 눈에 띈다.

넥센타이어 양산 연구소.<사진=넥센타이어>

지난 13일 찾은 넥센타이어 양산 연구소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는 타이어 실험설비들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과거에는 수작업으로 실험, 테스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해 고급 설비들을 확보, 자동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이재엽 넥센타이어 경영관리 차장은 “세계적인 수준에 맞는 타이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설비를 갖춰야 한다”며 “기초소재부터 완제품까지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넥센타이어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유럽 명차 뚫고 자신감 충만…2019년 매출 2조원 자신

넥센타이어의 전신은 우성타이어다. 우성타이어는 외환위기 때 부채비율이 6000%를 넘는 대표적인 부실기업이었다. 그런 회사를 1973년부터 ‘흥아타이어’ 브랜드로 재생타이어 사업을 하던 강병중 회장이 인수, 새 이름 넥센타이어를 달고 부채비율 90%대의 우량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실제 양산연구소를 방문해 보니 직원들은 2019년 매출2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특히 지난 2016년 까다롭기로 이름난 독일 스포츠카 제조사 포르쉐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신형에 ‘엔페라 RU1’을 납품한데 이어 작년에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마칸’에도 공급하면서 직원들의 자신감은 배가 됐다.

현재 폭스바겐과 피아트, 클라이슬러 등과 신차용 납품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성사되면 당초 목표인 2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포르쉐 마칸에 공급하는 고성능 타이어 '엔페라 RU1'.<사진=넥센타이어>

◆ 연구 인프라 투자 강화

넥센타이어 양산연구소는 물리화학분석센터와 특성연구센터 등으로 운영된다.  각자 실험 영역이 다른 만큼 실험동이 1㎞ 이상 떨어져 있다. 넥센타이어는 영역 침범 없이 오로지 자신의 일에 몰두할 수 있게 한다는 최고경영자의 배려가 담긴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물리화학분석센터에서는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의 배합, 물성, 특성, 인장 마모 특성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다. 그 자료를 토대로 특성연구센터에서는 타이어 시제품을 만들어 타이어 구조와 소음, 진동, 실제 자동차에 장착 후 성능을 테스트 한다.

즉 화학재료들을 배합하고, 고무 인장강도를 테스트하고, 타이어 회전저항을 측정하는 과정을 진행, 여기서 합격한 제품만이 생산 공장으로 들어가 정련과 압연, 성형을 거쳐 완제품을 탄생하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내년 1월, 서울 마곡에 중앙연구소를 개관, 양산 연구인력 500여명을 이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려 1000여 명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 연구소는 신설 수준으로 확대 개편 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연구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연구소의 근무 인원은 30여 명씩이다. 각각 10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확대·보강하고 직원도 100여 명으로 늘린다.

이 차장은 “시설투자와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기업은 물론 국가와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조만간 한국을 대표하는 타이어기업이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 연구소에서는 자체적으로 갖춘 무향실에서 소음을 측정한다,<사진=넥센타이어>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