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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물산도 '전략TF' 신설...김명수 부사장 맡아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21:38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21:38

팀장에 미래전략실 출신 김명수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이 건설, 조선, 중공업 등 비(非)전자 제조 계열사 전략과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사진=뉴스핌DB>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임원 인사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해 ‘EPC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삼성전자 외 제조 계열사들의 전략과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EPC란 설계(engineering)·조달(procurement)·시공(construction)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일컫는다. 

EPC TF는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 김명수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이끌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재무라인에서 주로 경력을 쌓은 뒤 2010년 말부터 4년간 미래전략실에서 전략2팀장을 거쳤다. 비전자 제조 계열사들의 전략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는 2014년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작업을 주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1월 전자 계열사 간 조정 업무를 총괄하는 사업지원 TF를 신설했다. TF장은 미래전략실 인사팀장 출신인 정현호 사장이 맡았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3개 주력 계열사가 각각 TF 조직을 통해 '미니 미전실'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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