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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가 추천한 2018년 중국증시 8대 유망 대박주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0:14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09:26

연초 A주 연일 강세, 유망주 모색 움직임 분주
완커, 우량예, 완커 등 유력 증권사 집중 러브콜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0일 오후 6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8년 무술년 새해 들어 A주가 연일 상승세를 연출하며 올해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박이 예상되는 유망 종목 선정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저바오(投資者報, 투자자보)가 ‘2018년 8대 A주 유망 종목’을 발표해 주목된다.

8대 유망 종목은 각각 완커, 우량예, 삼일중공업, ZTE, 중국평안, 남방항공, 중톈커지, 칭신환경으로, 현지 유력 증권사인 화타이증권(華泰證券), 궈하이증권(國海證券) 등의 집중 러브콜을 받았다.

◆ 완커, 모기업과 협력 통해 철도 역세권 시장 선점

완커(萬科, 000002.SZ)는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로, 시총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상장사다.

완커는 2년여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분쟁이 종결되고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올해 완커가 경영 투명성, 판매 계약 증가세, 산업집중도 제고에 따른 대형주 쏠림 현상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대주주 선전디톄(深圳地鐵, 선전메트로)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중국은 도시화율이 높아지고 주요 대도시 주택 물량 공급 과잉 문제가 심화되면서 아파트단지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던 중국 건설사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도시화 프로젝트가 기존 일부 대도시에서 광역도시권 중심으로 바뀌고 광역도시권 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추진이 본격화 되면, ‘철도 역세권 개발’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는 게 현지 업계 의견이다. 완커는 중국 국영 철도회사 선전메트로가 대주주로 있는 만큼 시장 우위를 선점하는데 유리할 전망이다.

** 완커 경영권 분쟁: 2015년 말 바오넝(寶能)그룹이 완커그룹 지분 25% 취득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했다. 완커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2년여간 지속되다가, 지난해 6월 중국 국영 지하철운영기업 선전메트로가 완커 지분을 추가로 확보, 지분율 29.38%로 최대 주주 등극하면서 분쟁이 마무리됐다.

◆ 마오타이 못지 않은 백주 섹터 유망 종목, 우량예

지난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마오타이)가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A주 백주 섹터 황제주로 주목받은 가운데, 올해에는 우량예(五量液, 000858.SZ)가 마오타이의 뒤를 이어 바이주(白酒, 백주) 섹터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시총 규모로 보면 우량예는 마오타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1월 10일 기준), 주가 상승 잠재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우량예는 최근 호실적을 기록,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017년 1월 이후 11월까지 우량예 매출은 732억8000만위안(약 12조220억원), 순이익은 134억5000만위안(약 2조206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연간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800억위안, 140억위안 돌파가 예상된다. 

업계 리더 마오타이가 가격 상향 조정에 나서면서 우량예의 가격 인상 여지도 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 전망, △제품 라인 다양화, △온라인 매장 오픈 등 유통 채널 확장 등을 바탕으로 올해 우량예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백주 섹터 전반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조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주 소비 성수기가 이어지면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에서는 연말 이후 위안단(元旦, 양력설),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음력 설)까지를 ‘백주 소비 최대 성수기’로 꼽는다. 업계 일각에서는 춘제 전 우량예 등 백주 주요 종목들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삼일중공업, 일대일로 프로젝트 최대 수혜 기업

싼이중궁예(三壹重工業, 600031.SH, 삼일중공업)는 중국 대표 건설용 중장비 기업으로, 굴착기, 콘크리트 관련 기계ㆍ설비 등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업계 전문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일대일로(壹帶壹路)’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서 삼일중공업이 집중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유럽 화물 열차 운행 횟수 및 운송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교역액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유럽행 열차 연간 운행 횟수를 5000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원국을 늘리는 등 프로젝트 추진 자금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대일로 대표 테마주인 삼일중공업이 투자자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일중공업은 중국 당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발표 이후 2014년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2015년 중반 13.91위안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중국 경제 구조가 업그레이드 되고 신(新)경제 분야 주요 정책인 ‘인터넷 플러스’ 관련 테마주에 상대적 관심이 쏠리면서 삼일중공업 등 일대일로 테마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삼일중공업 주가는 2016년 초 4.6위안 저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지난 9일 기준 9.75위안까지 회복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 2013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프로젝트로, △신흥국에 철도, 통신, 발전소 등 수출, △인프라 투자, △주변국과 교역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 ZTE, 5G 시대 ‘절대 강자’

중싱퉁쉰(中興通訊, 000063.SZ, ZTE)은 글로벌 통신설비기업이자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ZTE는 주력 사업인 통신설비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및 해외 다수 운영업체와 5G 관련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현지 전문가는 중국 당국이 5G 조기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대표 업체인 ZTE가 집중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16일 5G 주파수를 선정하고 5G 통신망 구축 관련 8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 외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中國聯通, 중국연통)과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중국이동)이 ‘2020년 5G 상용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각각 올해와 내년 시범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최근 중국에서는 5G 상용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중국 최대 금융 그룹, 중국평안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은 중국 최대 금융그룹이자 세계 2위 보험사로 주력 사업은 생명보험·손해보험·은행업이다. 최근엔 자회사 뤄진쒀(六金所, 루팍스)를 중심으로 핀테크 등 신흥 금융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7년 중국평안은 A주 최고가주에 등극한 마오타이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주가 상승세로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21일 기준, 중국평안은 연초 대비 무려 124%가 오르며 연간 고점인 78.44위안을 기록했고, 시총도 1조4000억위안(약 230조원)까지 불었다. 당시 중국평안은 궁상은행(工商銀行, 공상은행), 젠서은행(建設銀行, 건설은행), 중국석유(中國石油, CNPC)와 함께 A주 4대 상장사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연말을 앞두고 일시적 조정기를 겪으며 주가가 71위안선까지 떨어졌지만 중국평안에 대한 중장기 낙관론은 여전하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材經, 텐센트재경)은 “중국평안은 사업 다각화, 실적호조세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향후 업계 선점 우위, 중국 보험업 성장잠재력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남방항공, 베이징 신공항 수혜 기대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과 함께 중국 대표 3대 항공사로 불리는 난팡항공(南方航空, 600029.SH, 남방항공)은 호실적 및 국내외 노선 탑승률 상승 등을 바탕으로 올해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특히 남방항공은 환승 기지 우위를 바탕으로 오세아니아와 유럽 등 국제선 노선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남방항공은 광저우(廣州)와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에 국제선 환승 기지를 두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 환승률은 각각 48%, 53%로 경쟁사 대비 점유율이 높다.

최근 베이징(北京)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 남방항공은 2019년 베이징 신공항이 완공되면, 이를 자사 제2의 중점 기지로 삼고 연간 운송객 5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방항공은 주력 사업 지역인 광저우(廣州)에서 2016년 총 3000여만명을 운송한 바 있다.

◆ 중톈커지, 케이블 생산기업에서 첨단 스마트기업 변신

중톈커지(中天科技, 600522.SH)는 중국 대표 광ㆍ해저ㆍ전력 케이블 생산기업이자 국가 중점 첨단업체다.

9일 중톈커지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 향후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중톈커지에 따르면 2017년 중톈커지 매출은 전년대비 29.4%가 증가한 446억5000만위안(약 7조325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실물경제 회복세가 미약하고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새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깜짝’ 호실적을 뒷받침해줬다. 중톈커지는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43억위안(약 7050억원)을 고성능 친환경 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특수 광섬유 계열 제품 등에 집중 투자,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중톈커지는 광통신기술,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스마트제조 등 분야에서의 입지 강화가 전망된다.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한 만큼 해당 분야 내 안정적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 칭신환경, 중국 파란 하늘 사수 기업

칭신환경(清新環境, 002573.SZ)은 대기 환경 개선 관련 중국 대표 업체로, 최근 중국에서 대기 오염이 정치ㆍ사회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주목 받았다.

칭신환경의 주력 사업은 공업 배출 가스 처리 및 정화다. 칭신환경은 화력발전소 배출 가스 감축 기술을 개선, 대형 화력발전소 발전기의 가스 배출량을 최소화시키며 2016년 업계 선두 기업에 등극했다.

현지 전문가는 칭신환경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칭신환경은 화력 발전 가동 시 발생하는 탈황 미세먼지 처리 사업 관련 핵심 기술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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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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