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영원한 펀드매니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물려줄 100년 펀드를 꿈꾸며 철학과 원칙을 체화하고 되새기는 원년이 되기를 당부했다.
강방천 회장은 “올해는 리치투게더 펀드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뜻 깊고 중요한 해”라며 “우리가 걸어온 길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갈 밝은 지혜와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최근 2년 동안의 어려웠던 부침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술회했다. 그는 “최근 2년여 동안 에셋플러스가 겪어온 여러 상황들은 많은 것을 이야기 해줬다”며 “단지 외형의 급격한 감소를 논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토록 소중하게 지켜왔던 ‘에셋플러스 정신’이 쇄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시장의 크고 작은 변화에 불안해할 때, 그들이 인내할 수 있도록 당당히 설득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을 것을 강조했다. 당장은 입에 단 마케팅 결과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철저히 반성하고, 운용자들은 상황에 따라 투자원칙이 흔들리지는 않았는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객들이 에셋플러스에 던질 두 가지 질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소수펀드 원칙과 영원한 펀드매니저에 대한 약속 ▲리치투게더와 알파로보 두 펀드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운용, 마케팅, 지원, 준법 등 회사 부문별로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몸에 좋은 쓰디 쓴 보약 한 사발을 시원하게 마셨다고 생각하자”며 “이제 2018년을 리치투게더 정신이 갖고 있는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원칙’을 깊이 체화하고 크게 실현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