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쫄깃한 보험이야기] 캠핑용 트레일러는 보험 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량과 연결 후 운행할 때는 자동차로 규정, 보험 적용
주차장·여행지에 세워뒀을 때는 시설물로 취급, 보험 미적용

[뉴스핌=김승동 기자] # 두 아들의 아빠인 A씨는 캠핑족이다.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놀고 쉬는 건 좋은데 늘어가는 캠핑용품이 부담스럽다. SUV 차량에 한가득 싣고 내리기도 힘들다. 고민 끝에 200만원을 들여 차량과 연결하는 트레일러를 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주차장에 세워둔 트레일러를 누군가 파손한 것.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손해보험사는 보상할 수 없다고 했다.

# B씨는 2000여 만원을 주고 산 캠핑용 카라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C보험사가 카라반의 보험 가입을 거절했기 때문. 결국 보험기간이 남아 있는 데도 카라반을 받아주는 다른 대형사로 갈아탈 수밖에 없었다.

캠핑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적재함이 넓은 SUV 판매량도 증가했다. 최근엔 차량에 연결해 끌고 다니는 캠핑 트레일러와 취침까지 가능한 카라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일러, 자동차보험 가입 의무는 없으나...
문제는 보험 가입과 사고 시 보상 여부다. 트레일러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동차의 일부로 규정된다. 동력장치가 없으므로 견인차량 뒤에 연결돼 있는 피견인차량이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일러를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레저장비 견인 중위험 담보요율’이 적용돼 기존 자동차보험료의 20%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가령 자동차보험료가 100만원이면 트레일러를 추가할 때 120만원으로 오른다. 트레일러로 인해 끌고 가는 자동차의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연결하고 운행을 할 때는 트레일러를 자동차의 일부로 본다. 따라서 트레일러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운행 중 연결 부위 파손으로 자동차와 트레일러가 분리돼 트레일러가 기물을 파손하거나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어떨까? 역시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된다. 자동차에 연결했다 분리가 됐다고 해도 운행 중이었으므로 자동차의 일부로 보는 것이다. 자동차 부품 중 일부가 튀어나간 셈이다.

그러나 보상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차장이나 여행지에 트레일러가 세워져 있을 때다. 이 경우 트레일러는 자동차가 아닌 시설물로 본다. 자기차량손해담보특약(자차보험) 가입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의 파손 우려가 있어 보험사는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 매년 자동차보험 가입 시 자동 갱신되지 않는다. 가입할 때마다 가입자가 콕 집어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 갱신하지 않고 트레일러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트레일러 받아주는 보험사도 소수...온라인은 안 돼
트레일러를 받아주는 보험사도 많지 않다.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 등 일부 대형사만 취급한다. 따라서 현재 가입한 보험사가 트레일러를 취급하지 않는다면 보험기간이 남았더라도 해지한 후 취급하는 보험사로 갈아타야 한다. 트레일러만 따로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다이렉트(온라인)보험을 선택하기도 힘들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서는 트레일러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상품을 취급하는 대형사도 트레일러마다 인수 심사를 진행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다.

이처럼 연결 운행할 경우에는 보상하고 세워뒀을 때는 보상하지 않는 이유는 사고 통계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캠핑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트레일러 보급은 여전히 초기다. 신뢰할 만한 손해율을 산정하기에는 아직 통계 자료가 부족하다. 또 트레일러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자차 가입 시 차량가액을 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대해상 자동차보험팀 관계자는 “일반적인 승용차와 달리 레저장비를 견인하는 자동차 운전자는 보험 가입 시 해당 용도를 보험사에 알리고 그에 맞는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며 “트레일러 용도를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레일러의 경우 보험가입 의무는 없지만 견인 중 해당 트레일러 파손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