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기념식..."4차혁명은 위기이자 기회"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전'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에스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28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육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라며 "4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사가 하나의 팀이 될 것, 고객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얼굴인식 보안게이트를 통과 중인 육현표 에스원 사장. <사진=에스원> |
창립기념식을 주관한 박준성 에스원 경영지원실 전무는 "오늘은 100년 기업, GREAT 에스원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1977년 창립 이래 40년간 첨단 보안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 왔다. 특히 시스템경비 뿐아니라 SI(System Integration)사업, 융합보안, 정보보안 등 신사업에 진출해 보안 영역을 확장했다.
2014년에는 건물관리업을 양수하면서 안전과 관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안심솔루션 회사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융합보안'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융합보안이란 물리보안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에스원은 지난 8월 삼성벤처투자에 99억원을 출자, 100억원 규모(1억원은 삼성벤처투자 출자) 신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을 결성했다.
육 사장은 지난 2014년 말 에스원 사령탑에 오른 이후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정보보호 등 다양한 IT기술을 에스원의 보안 솔루션에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4차 산업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에스원이 선보인 ▲얼굴인식 보안 게이트 'F패스' ▲방문객 원격 관리 시스템 'V 패스'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 ▲터널 사고 자동감지 시스템 등이 그 결과물이다.
얼굴인식 보안 게이트는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게이트 앞에 다가가자 걸어 지나가는 사이에 본인이 확인됐다. 통과하는 사람의 얼굴 특징을 인식해 자체 데이터와 비교하는 원리다.
방문객 원격 관리 솔루션 역시 ICT기술을 활용했다. 방문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출입을 신청하면 내부직 임직원은 원격으로 이를 승인할 수 있다. 출입 통제와 관제시스템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클레스'는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에스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하만과도 협력했다.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터널에 역주행 등 특이한 움직임을 파악하는 터널 내 사고 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만의 특수 스피커를 설치했다.
한편, 기념 행사는 40주년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육현표 사장의 기념사, 고객사·우수 협력사·모범 임직원에 대한 시상식 순으로 진행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