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코인=1엔 등가 교환으로 신뢰성 제고
[뉴스핌=이영기 기자] 일본 미즈금융지주가 새로운 가상통화 'J코인'을 출시하기 위한 예비 실험을 시작한다. 관련 수수료가 낮아 기존의 신용카드를 대체할 뿐 아니라 엔화와 등가로 교환할 수 있어 가상화폐로서의 신뢰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니혼게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의 J코인 도입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J코인 프로젝트)'가 내년 3월까지 한두 도시에서 실시된다. J코인 프로젝트는 이들 도시의 소비자와 상인들이 참여해 그 효율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결과가 좋으면 J코인 발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J코인은 일본 엔화에 등가교환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가상화폐처럼 가격이 변동하지 않는다. 대신 신뢰성은 높다. 미즈호그룹은 J코인을 전국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토록 하고 늦어도 2020년에는 통용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외국에 비해 현금 결제비율이 높다. 일본 금융업계는 현금자동지급기(ATM)망 유지를 위한 비용이 연간 1조엔(10조원 내외)에 달한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J코인이 보급되면 이런 비용이 줄어들고 개인 이용자들의 송금수수료와 ATM 수수료도 줄일 수 있다.
미즈호그룹의 야마다 다이스케 상무는 "현금없는 사회의 과실을 이용자에게 환원하는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호는 앞서 이달 J코인 창설을 위해 우편저축은행 외 약 70개 지방은행이 참가한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