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공정위, 순환출자 '자기 부정'…재계 "신뢰 훼손 무리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계 "신뢰 무너트리는 성급한 결정"
일각에선 이재용 항소심 영향 지적도

[뉴스핌=최유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구(舊)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순환출자에 대해 과거 해석이 잘못됐다며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로 했다. 재계는 합병이 한참 지난 시점에 과거 판단을 번복할 경우 정부와 기업 간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각에선 항소심을 진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표적으로 삼은 개정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항소심으로 재판부 결정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1심 내용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21일 공정위는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 법 집행 가이드라인' 변경안을 발표했다.

변경안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후 삼성SDI에서 신(新)삼성물산 간 주식 904만2758주(4.7%)를 신규 순환출자고리로 봤다. 삼성은 2015년 합병 당시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각했기 때문에 400만주 가량을 추가로 매각해야 한다. 신규 순활출자를 금지하는 법조항에 따라서다. 유예기간은 법적근거인 예규안이 제정된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다.

공정위가 순환출자 가이드라인에 손을 댄 것은 2015년 만든 가이드라인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문을 들어 당시 삼성측의 청탁이 성공했다고 간주한 것이다. 앞서 1심에서 특검은 '청와대 등의 외압으로 삼성이 처분해야 할 주식수가 900만주에서 500만주로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공정위 결정에 대해 삼성전자는 "매각 주체가 삼성SDI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공정위 예규가 확정되면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지금으로서는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안팎에서는 정부가 결정한 내용을 스스로 번복했다며 신뢰 훼손을 우려하고 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공정위가 내린 결정에 따랐을 뿐인데 이를 번복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에 돌아온다"며 "앞으로 무엇을 믿고 따라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 <사진=뉴스핌DB>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정위가 성급하게 개정안을 들고 나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삼성이 공정위에 청탁해 가이드라인이 변경됐다는 사실에 대해 향후 재판에서 다르게 판단할 수 있지만 공정위의 이번 판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1심 판결문을 들어 가이드라인을 개정해놓고 상급 재판인 2심에서 결과가 달라지더라도 이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공정위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진행 중인 항소심에 영향을 주려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은 오는 22일 16차 재판에서 추가 서증조사를 거쳐 27일 결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1심 판결 때도 개별 사안에 대한 청탁은 하지 않았다고 봤는데 공정위는 삼성이 청탁을 성공한 것처럼 해석하고 있다"며 "행정 소송을 검토해 볼 만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추후 재판에서 공정위의 개정안이 증거로 활용될 경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소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이 진행중이라 추가 소송이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나설 주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아직 공정위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게 없기 때문에 소송과 관련해서도 현재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번주 '李 정책 슈퍼위크' 주목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정책 슈퍼위크'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열리고,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나라의 곳간'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과 '부동산 공화국' 탈피를 위한 정책 토론, 취임 1년 차 당시 점검했던 국정 과제 이행과 지적 사항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 '미래대응기금'으로 13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한 기금이다. 인공지능(AI) 국가전략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은 국가 균형 발전과 청년 정책에도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은 부동산 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14일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어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16일 재정경제부의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사흘간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언급되고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구체화된다. 부동산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 주도'와 '민간 공급'의 비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은 공공 주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시장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도 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잼플릭스…140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모두 생중계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용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되는 '2026 세제 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세제는 2026년도 개편안 발표 시한이 있어 늦어도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한다"며 "세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재산권 문제라서 입법 예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고 불렸던 정부 부처 업무보고도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다르게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과 함께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7-13 09:08
사진
전국 찜통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짧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처음으로 9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전력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피크를 8월 셋째 주로 전망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전력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저녁시간 94GW 전망…전력예비율 10%로 뚝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4GW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초 전망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8GW, 공급예비력 12.3GW(예비율 13.4%)로 전망했지만, 늘어난 전력수요를 반영해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력은 9383MW로 '정상' 상태"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3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6.07.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이 9.4GW 규모로 감소하면서 예비율도 1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율이 10%까지 떨어진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정부가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총동원해도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8월 3주 전력피크 전망…7월 경신 가능성 지난해 여름에도 이른바 '마른장마'로 인해 7월 둘째 주부터 폭염에 시달렸다.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7일 8일 최대전력수요가 95.7GW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96GW, 8월 25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25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3주차에 94.1GW(기준)~98.8GW(상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공급능력은 107GW 규모이며, 예비력은 13.9GW(기준)~8.2GW(상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6.25 dream@newspim.com 하지만 폭염 속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7월부터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일 공급능력이 103.4GW에 그치면서 운영예비력도 9.8GW(예비율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기후부 체제 하에서 전력수급 능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첫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기후부는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오후 6~7시 시간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수요관리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2026-07-13 07: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