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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예 결산] 시청률로 웃은 JTBC·파업으로 운 MBC…장르물은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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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원진 기자] 올해도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특히 올해는 장르물이 사랑받은 한 해였다. '장르물의 대가' OCN은 드라마 편성에 박차를 가했고, 지상파 방송사들 역시 대세의 흐름에 따랐다. MBC는 혹독한 한해를 보냈다. 파업의 후폭풍으로 상반기에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를 넘는 작품이 없었다. 2017년 방송사별 화제의 드라마는 무엇이 있을까.

◆ 올해 최고 시청률 '황금빛 내 인생'·청춘 공감 '김과장'

올해 최고 시청률 드라마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다. 지상파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가뭄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2일 첫 방송한 이 작품은 '마의 40%'를 돌파했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고전적인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불구, 빠른 전개와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과장' 역시 18.4%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전문 사기꾼이 기업의 비리에 대적해 정의를 실현한다는 다소 남다른 오피스 드라마인데, 남궁민의 능청스러운 열연과 사이다 같은 대사, 스토리가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고백부부’ ‘마녀의 법정’ ‘매드독’ 등도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잡았다.

◆ 독특한 소재로 장르물 대가 입증 '보이스' '터널' '구해줘'

OCN은 2014년 '나쁜 녀석들'이 인기리에 종영한 후 '장르물의 대가'란 수식어가 따른다. 올해는 드라마 파격 편성으로 채널 입지를 제대로 다졌다. 1년에 드라마 3편을 방송하는 게 평균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보이스' '터널' '듀얼' '구해줘' '블랙' 등 쉴 틈 없이 새 작품을 선보였다. 이중 '보이스'는 국내 최초 112 신고센터란 소재와 절대 청감이란 초능력이란 특이한 설정으로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후속으로 방송된 '터널'은 과거로 타임슬립해 미제사건 살인범을 잡는다는 신선한 스토리로 무려 6.5%란 시청률 기록을 세운다. '될지어다'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드라마 '구해줘'도 큰 인기를 누렸다. 사이비 종교란 독특한 소재와 주인공들의 신들린 연기가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그 결과 4.8%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 검사·변호사 비리와 진실을 파헤치다…'피고인' '귓속말'

SBS도 대세 흐름에 맞춰 장르물을 선보였다. 지상파 장르물 첫 테이프를 끊은 건 지난 1월 23일 방송한 '피고인'이다.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쓴 검사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악인을 향한 복수를 담았다.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란 애칭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청률 28.3%로 종영했다. 그 뒤를 이어 '귓속말'에선 변호사 사무실 비서와 변호사가 법조계 비리를 파헤쳐 정의를 실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역시 시청률 20.3%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스타작가 김은숙·뉴욕타임즈도 인정한 올해 레전드 수사극 '비밀의 숲'

지난 7월 30일 종영한 tvN '비밀의 숲'은 '레전드 수사물'로 통한다. '파리의 연인'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쓴 김은숙 작가도 "한국 장르 드라마의 또 다른 획을 그은 작품"이라며 극찬한 드라마다. 또한, 올해 '방송비평상'은 물론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국제 TV드라마 TOP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6.6%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의 매력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두나, 조승우 등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에 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란 캐릭터 설정과 '검찰 스폰서'란 그동안 다룬 적 없는 소재가 통했다.

◆ JTBC 드라마국은 '방긋'…'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청춘시대2'

2017년은 JTBC 드라마가 약진한 해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여주인공과 두 명의 남주인공이 만나면서 벌이는 삼각관계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9.7%로 JTBC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찍은 이후 '품위있는 그녀'는 12.1%로 그 기록을 경신했다. 김희선, 김선아 등 주연배우의 열연과 치정에 추리 요소를 도입한 참신한 구성이 호평을 샀다. 이후 방송한 '청춘시대2'는 시리즈물로서 4%대의 양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 MBC 화제작 無, 그나마 화제 된 건 로맨스 사극 '역적' '군주' '죽어야 사는 남자'

올해 MBC 드라마는 총파업의 영향으로 무더기 결방됐고, 첫 방송은 연기됐으며, 편성도 자주 변경됐다. 그 때문에 올해 화제 된 드라마를 꼽기 어렵다. 한예슬, 하지원의 복귀작인 '20세기 소년소녀'와 '병원선'은 첫 방송 편성 연기와 각종 논란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나마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준 드라마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군주: 가면의 비밀'. 두 작품 모두 파업에 앞서 방영한 덕분이다. '역적'은 홍길동과 연산군, 장녹수의 이야기를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다뤄 화제였다. '군주'도 유승호, 김소현 두 주인공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작품 다 14%대 시청률을 기록해 MBC 로맨스 사극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민수의 코믹 연기가 돋보인 '죽어야 사는 남자' 시청률도 14%대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출처(KBS·SBS·tvN·JT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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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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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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