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전하는 중국·러시아 견제
북한 미사일 겨냥해 방어 시스템 배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국가안보전략(NSS)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담은 새 전략은 경제 정책에 중점을 뒀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힘과 영향력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AP/뉴시스> |
68페이지로 구성된 전략 문건은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힘과 영향력, 이익에 도전한다 "그들은 경제를 덜 자유롭고 공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군사력을 키우고 사회를 억압하고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보와 데이터를 제어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 NSS를 공개하면서 "나의 임기 첫 해에 여러분은 나의 미국 우선주의를 외교정책에서 펼쳐지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우리 국민의 이익과 국가로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다"면서 "이것은 무역 전쟁이 아니라 호혜적 공정 무역에 대한 것이며 미국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하고 관세를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 그들이 공정 무역을 하지 않는 한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여전히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와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중동 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문건은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새 전략은 "우리는 북한의 불량 정권과 이란의 독재가 제기하는 위험에 맞서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이 핵무기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죽이려는 능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할 것이며 이 시스템이 미사일 발사 전에 미사일 위협을 무산시킬 수 있는 능력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