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두산인프라 '중국發 굴삭기 호황'... 내년 '1만대' 돌파 기대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16:26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16:26

중국 일대일로 수혜로 굴삭기 수요 내년에도 안정적
내년엔 엔진 사업부에서 글로벌 매출도 증대 전망

[뉴스핌=심지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수년간 부진했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반등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6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5198억원으로 13.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특히 올해 매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30%안팎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33.45%, 2분기 23.75%, 3분기 36%가 늘었다. 4분기에는 47.8% 증가한 14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굴삭기 시장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개발특구 슝안신구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을 펼치면서 올해 꾸준한 건설장비 수요를 보였다. 이에 지난 11월 누적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1만78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같은 기간 9815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말 4649대보다 2배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1만대 판매는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1만대를 넘어서면 2011년 이후 6년 만에 판매량을 회복하게 된다. 

1996년 처음으로 중국 굴삭기 시장에 진입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후 상승가도를 달리며 2010년 2만2093대를  판매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2015년 3526대로 추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내 생산설비를 줄이고 공작기계사업부를 매각하는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고비를 넘겼고, 시장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재도약에 성공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안정적인 굴삭기 판매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교체수요 현상이 계속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량 또한 지속 늘어 1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아시아태평양 신흥 시장 성장도 주목된다. 신흥시장 굴삭기 매출은 올해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내년 역시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 사업 부문 중 하나인 G2엔진(중소형 건설기계에 사용 가능한 전용 엔진) 분야도 내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G2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 6월에 세계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Kion과 엔진 공급 계약을, 11월에는 중국 1위 농기계 업체인 Lovol과 50대 50으로 엔진 생산 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G2엔진 개발 이후 두산밥캣에 납품하며 생산실적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 매출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며 "Lovol의 경우 2019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2025년까지 연 매출 5000억원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굴삭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신흥국가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렸다. 내년에도 안정적인 건설경기 성장으로 무난한 판매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엔진사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