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분하지 않고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12월22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발전적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박물관·미술관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 수립과 방향 설정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정책 방향을 정하고 신규 사업모델을 창출하며 향후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1차 세미나를 시작으로 '18년 2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18년 1월에는 '4차산업혁명과 박물관·미술관'이라는 주제로 2차 세미나가, '18년 2월에는 '박물관·미술관 종합발전계획수립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3차 세미나가 이어진다.
그동안 박물관, 미술관 정책을 따로 운영돼 왔으나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문화와 지역문화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좀 더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얼마 전 일원화됐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분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지난 9월 문체부 조직 개편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 정책 업무과 일원화되고 처음 열리는 자리이다. 1차 정책 세미나에서는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이 가져올 변화'라는 세부 주제 아래 한국문화관광연구완, 박물관·미술관계 전문가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부연구위원은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과 서울역사박물관 박현욱 학예부장은 ‘지방자치와 박물관‧미술관 정책’이라는 주제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겪은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박물관‧미술관 정책 세미나’는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에 따른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새롭게 추진해 나가야 할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데 좋은 기회이다. 또한 ’18년 5월에 발표할 예정인 ‘박물관‧미술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