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현대차, 중국 판매 회복세…"정상회담 이후 더 좋다 "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10:36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10:36

11월 9만5012대, 5만3대로 4·5·6월 대비 3배 증가
정 부회장, 문 대통령과 충칭서 독대할 기회 갖을 듯
대통령과 함께하는 첫 사진도 찍어, 정몽구 회장 이후 처음

[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현대기아차의 11월 중국 판매량이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보복 해빙 분위기로 회복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1월 중국 내 판매량이 현대차 9만5012대, 기아차 5만3대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드보복 분위기가 극에 달했던 4, 5, 6월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당시 현대차는 3만5000대, 기아차는 1만6000대까지 떨어졌다.

외형적인 판매증가 1등 공신은 신차효과. 현대차가 7월 출시한 루이나는 10월 5815대, 11월 7810대로 증가추세다.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35는 11월 데뷔해 3701대가 팔렸다. 기아차 역시 10월에 출시한 페가스가 11월 2984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일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의 개관식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개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하지만 판매 회복의 진짜 이유를 업계에서는 사드보복 해빙 분위기로 본다. 한중간 관계회복 이야기가 나온 지난 9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8, 9월 판매량을 비교하면 현대차 5만3008대->8만540대, 기아차 2만3002대->4만3대로 급증했다.

이 때문에 한중 정상회담으로 현대기아차의 판매 회복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중국 시장의 지원과 협력을 호소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중국 매체 오토시나는 15일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정치적 요인과 정부 정책의 영향에 쉽게 휩쓸리는 만큼 양국 정상의 만남과 문 대통령의 방중은 한국 자동차 기업의 재기를 돕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충칭에 있는 현대차 제5공장을 찾는 것도 희소식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공장 곳곳을 안내하는 동안 자연스레 ‘독대’할 기회를 갖는다.

현지 한국 직원 격려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지만, 재계 쪽에서나 현대차 내부 여론은 ‘단순 격려’ 이상의 자리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현대차의 중국내 사업 현황과 사드보복 피해 등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현안을 전달하면 곧바로 해결되는 일이 많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효과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얼굴로 전면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역대 최대 충격으로 평가 받는 ‘사드보복’에 정 부회장이 해결사로 나섰고, 현대차에서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는 역할이 정몽구 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처음으로 바뀐다.

현대차는 문 대통령과 정 부회장이 나란히 공장을 걸어가는 사진도 찍어 대외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가 정 부회장 중심으로 운영될 것임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