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전년동월대비 25.3만명↑…청년체감실업률 21.4%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취업자 증가 수가 두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청년실업률은 9.2%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8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3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수는 9월 30만명대(31만4000명)를 기록한 후 두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고용률은 67.0%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1.9%로 지난해 11월과 같았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증가폭이 축소됐다. 추운 날씨 영향으로 건설업 일용직 취업자가 다소 준 탓이다. 반면 공공행정과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행정과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부문에서 취업자가 8만7000명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업과 건설업은 각각 7만5000명, 6만8000명이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도 5만명 늘었다.
다만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과 숙박및음식점업에서 각각 4만5000명, 2만8000명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도 2만1000명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산업별로 보면 공공이나 보건이 증가했지만 11월에는 건설업이 감소했다"며 "추운 날씨로 일용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동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청년체감실업률도 오름세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청년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빈 과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11월 공공부문에서 지방직 공무원 추가 증원이 있었다"며 "아무래도 20대가 채용시험에 많이 응시하면서 청년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