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준비 중인 임신부 자리 양보 서비스 <사진=NNN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대중교통의 빈자리를 임신부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니혼TV 등 일본 언론들은 12일 기사를 통해 라인이 준비 중인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아직 실험단계인 이 서비스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의 빈자리를 임신부와 손쉽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요는 간단하다. 자리에 앉고 싶은 임신부가 라인에 이를 입력하면, 자리를 양보하려는 사람과 자동으로 연결된다. 임신부 승객이 "자리에 앉고 싶다"는 메시지를 라인에 올리면, 이미 자리를 양보하려고 대기 중인 승객의 단말기에 정보가 전달된다. 자리에 앉은 사용자가 이를 승인하면, 서 있는 임신부의 단말기에 자리 위치가 전송된다.
라인은 자리에 앉고 싶어도 혼잡한 지하철에서 말을 꺼내기 어려운 임신부들을 위해 서비스를 고안했다. 라인은 서비스의 실효성을 판단하기 위해 11일부터 5일간 도쿄메트로 긴자선 일부 지하철에서 실험을 진행한다.
취지는 좋은데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시민들 의견이 이어졌다. 임신부를 보면 알아서 자리를 양보해주는데 굳이 이런 기능이 필요하냐는 의견이 2ch 등 대형 커뮤니티에 쏟아졌다. 다만 한 라인 사용자는 "아이를 가졌을 때 경험 상, 빈자리를 얻어 앉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눈치도 좀 보인다"며 "그런 점에서 참신한 서비스"라고 반겼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