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무리뉴 맨유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일전을 치른다. <사진= AP/뉴시스> |
맨유 무리뉴 “툭하면 부상 타령” vs 맨시티 펩 “승부욕, 비난하고 싶지 않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시즌 최고의 대결중 하나가 펼쳐진다.
맨유와 맨시티는 12월11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2018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서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 1위와 2위 팀의 대결이다. 먼저 맨시티(승점 43)는 리그 단일시즌 최다연승 신기록 14연승에 도전한다. 맨유(승점 35)는 홈 40경기 무패행진이 달려있다.
특히 조제 무리뉴(54) 맨유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46)의 리그 첫 맞대결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경전도 팽팽하다.
‘멘탈 승부사’ 무리뉴 맨유 감독이 이번에도 선수를 쳤다. 무리뉴는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팀들이 맞붙고 리그 1,2위가 대결하는 빅매치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항상 선수들이 부상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막상 경기에 나서면 맨시티 선수들은 잘만 뛰기만 하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는 무리뉴의 특유의 마인드 게임에 휘말리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가 자신의 쌍둥이 같다”는 단 한마디로 되받았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린 똑같이 우승을 목말라 하고 트로피를 갈구한다. 첼시 콘테 감독과 리버풀의 클롭 감독도 그렇다. 그래서 나는 승부욕 강한 동료 감독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과거에도 비난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감독마다 저마다의 스타일로 축구를 즐길뿐이다”며 무리뉴가 건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계면쩍어진 무리뉴는 다시 말을 바꿨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분위기는 직접 느끼지는 못하고 있지만 맨체스터 더비가 무슨 의미인지는 잘 알고 있다. 맨유가 작년보다 올해 나은 팀이 듯, 맨시티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이기지는 못했다. 무리뉴는 “맨시티 선수들은 툭하면 넘어지고 다이빙을 잘하니 심판이 잘 보길 바란다”며 필살기로 마지막 말을 보탰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맨유를 승점 11점차로 제쳐 리그 우승으로 가는 분위기를 굳힐 수 있다.
맨유는 현재 포그바는 출장정지, 바이와 마이클 캐릭은 부상중이다. 포그바는 아스날전에서의 태클로 인한 출장정지 상태다. 하지만 다행히 즐라탄과 필 존스가 부상에서 복귀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맨유전을 승리로 이끌면 리그 우승에 한결 더 가깝게 다가선다.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