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승자는 없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프로배구 12연승 저지... 도로공사는 1위 질주. <사진= 현대캐피탈 배구단>

“영원한 승자는 없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프로배구 12연승 저지... 도로공사는 1위 질주

[뉴스핌=김용석 기자] 쫓는 자의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12월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8승5패 승점 25로, 1위 삼성화재(11승3패 승점 30)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2연패 끝에 완벽한 승리를 일궜다.

프로배구 12연승에 도전한 삼성화재는 이날 현대캐피탈의 철저한 준비에 막혔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꺾으면, 팀 단일 시즌 최다 연승(13연승)이 이루어지는 날이었지만 완패를 당했다. 블로킹에서 갈린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압도적 우위(15 vs 5)로 블로킹 1위팀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최태웅 감독이 경기전 “영원한 승자”는 없다고 승리를 다짐한 것처럼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안드레아스 쌍포 아래 신영석과 김재휘의 높이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삼성화재의 박철우는 국내선수 처음으로 백어택 통산 1200득점을 작성했지만 블로킹에 막혀 이날 8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날 안드레아스는 20점, 문성민은 13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신영석은 블로킹 5득점등 총 10점, 김재휘는 블로킹 3득점등 총 5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의 타이스는 23점을 기록했다.

1세트서 현대캐피탈은 초반 안드레아스와 문성민의 활약으로 8-5로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5득점으로 한점차로 좁힌후 12-12를 엮으며 반전을 꾀하는 듯했다. 하지만 문성민과 안드레아스의 연속 공격에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이후 20-15로 격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24점 고지에 이른뒤 박주형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더블 스코어(6 vs 3)으로 앞섰다.

템포를 높인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앞서 갔지만 거센 추격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의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엮은후 이어진 시간차와 김재휘의 블로킹 득점으로 10-9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박철우가 살아난 삼성화재에 잠시 밀리는 듯 하던 현대캐피탈은 박주형과 신영석이 연속으로 타이스의 공격을 막아내 22-20으로 격차를 벌린 후 안드레아스의 공격 등으로 내리 세트를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블로킹에서 많이 밀렸다. 박철우는 2세트에서 5득점에 그쳤다.

양팀은 3세트 초반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엎치락 뒤치락 경기속에 현대캐피탈은 김재휘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블로킹, 8-7로 흐름을 깼다. 이어 신영석의 속공, 문성민의 오픈에 이어 타이스의 범실이 이어졌다. 이후 타이스의 연속 범실로 현대캐피탈은 20-15로 앞서 나갔다. 이후 신영석의 스파이크서브로 23점을 엮은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의 공격에 이은 김재휘의 속공으로 승리를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1위를 질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같은 날 열린 GS칼텍스와의 프로배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도로공사는 시즌 8승4패(승점 26)로 2위 현대건설을 승점 5점차로 벌렸다. 박정아와 이바나가 16득점, 정대영, 11점, 배유나는 9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