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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포기' 황영기 회장 "시대적 분위기 달라…참 힘들었다" (상보)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9:23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19:23

"자본시장발전 30대 과제 꼭 추진되길 "

[뉴스핌=조인영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황 회장은 개인적인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자본시장발전 30대 과제가 잘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내년 2월 임기만료를 앞둔 황영기 회장은 4일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연임이나 재선을 노리지 않고 집에 갈 계획"이라며 "새 후보는 새 후보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해야지,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놓고 (제가) 경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먼저 나와 내 주위의 생각이 중요하고 시대적 분위기, 회원사들과도 맞아야 한다. 이것이 맞아 떨어지면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연임을 안하거나 못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바뀐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이번 정부 끌고 가시는 분들은 결이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분들의 생각과 저는 생각이 다르다는 느낌을 그간 가져왔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업신용한도가 200%가 됐지만 그 과정도 참 힘들었고 그 외 여러 법 개정도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게 고생할 만한 일이 아닌데 고생을 했다. 나쁜 짓 하자는 것도 아니고 업계 발전과 시장을 위해, 국민을 위해 하는 좋은 일임에도 참 힘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호감이 가지 않는 인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른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뛰어도 일이 잘 안되는 경우도 여럿 봤고 시대적 분위기와도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일들도 많고 이런 세 가지를 조합해보니 연임을 하겠다고 노력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 협회를 도와주시고 저를 개인적으로도 도와주셔서 과분한 은혜를 입고 떠난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거취를 밝히는 자리에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업계가 지속적으로 관심 갖기를 당부했다.

그는 "30대 자본시장발전 방안은 자본시장에서 빨리 추진돼야 할 과제다. 법 개정을 통해 자본시장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30대 과제를 공론의 장에 던졌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도와줄 것은 도와달라. 자본시장이 한 차원 높은 상태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삼성증권과 우리금융지주 출신으로 지난 2015년 50.69%의 득표율로 선임됐다. 재직기간 증권업계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기울어진 운동장'론을 내세우며 초대형 투자은행(IB),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 증권사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고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는 것이 안팎의 평이다. 한편, 황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4일까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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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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